•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미국의 액상형 전자담배 'JUUL(쥴)'이 출시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유해물질 관련법에 따라 니코틴 함량을 0.7%로 낮춰 출시되었다는 점이 변수가 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쥴에 대해 미국 대비 낮은 니코틴 함량이 아쉽지만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 한국 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쥴의 디바이스 판매가는 39,000원으로 구성품은 본체 기기, USB 충전 도크 2가지로 간단하다. 액상 카트리지 '팟(POD)'의 판매가는 9,000원이지만 2개가 1세트로 들어있기 때문에 기존 담배와 가격 면에서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주 연구원은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유통 마진율은 기존 담배 대비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액상형 전자담배의 과세기준이 낮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니코틴 함량이 낮아지면 담배 특유의 타격감과 연무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주 연구원은 “해당 요소들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지만, 실제 출시된 제품을 사용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현상”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처럼 일반궐련 흡연자 들의 완벽한 대체품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비교해도 냄새가 없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는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편의점 업체 매출액에는 생각보다 영향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제품의 흥행유무를 떠나 특정 업체의 선판매 기간이 한달 남짓으로 짧기 때문에 매출액 보다는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유통마진이 기존 담배보다 높기 때문에 쥴 사용자 비중이 늘어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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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전자담배, 한국 상륙...시장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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