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세로_사진.gif
‘미세먼지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홍윤철 교수(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장)는 미세먼지 보다는 초미세먼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미세먼지가 담배만큼이나 건강에 해롭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특히 담배는 피우지 않으면 되지만, 미세먼지는 어떻게 예방을 할 수 있을까?


24일 환경부는 (사)환경보건센터연합회와 환경보건센터 주관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2강의실에서  ‘2019년 제1회 환경보건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환경보건전문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환경성 질환을 이해하고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능력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다.


‘미세먼지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홍윤철 교수(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장)는 미세먼지 보다는 초미세먼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는 담배와 비슷해 전세계에서 매년 6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만2000명이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미세먼지 마스크, 공기청정기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며, 사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홍 교수는 “마스크를 쓰면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서울대 환경보건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연구해 보니 마스크 사용으로 혈압이 좋아졌다”며 “하지만, 마스크를 사용하면 스트레스가 올라가는 것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진행됐고, 결과에서도 마스크 사용 시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트레스가 올라가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홍 교수는 “한국과 중국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과 관련해 스트레스가 다르게 나타난 것은 미세먼지의 농도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연구 진행 시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4㎍/㎥이었으며, 우리나라는 30㎍/㎥ 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 50㎍/㎥ 미만에서는 마스크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으며, 50~75㎍/㎥ 에서는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활동하는 것이 좋고, 75㎍/㎥ 이상에서는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로_사진.gif
24일 환경부는 (사)환경보건센터연합회와 환경보건센터(서울의대, 삼성서울병원, 제주·울산·태안 환경보건센터) 주관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2강의실에서 ‘2019년 제1회 환경보건콘서트’를 개최했다.

 

 

공기청정기 사용시 환기 중요...2~3시간 마다 5분씩 빠르게 환기

 

홍 교수는 공기청정기와 관련해서도 실내에서 사용하면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는 확실하지만, 호흡으로 인해 발생되는 포름알데하이드 등은 걸러주지 못하기 때문에 환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환기를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청정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초미세먼지로부터의 위협은 사라지지만, 정상적인 호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포름알데하이드 등은 오히려 높아져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홍 교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에도 요령이 필요하다”며 “두 세 시간에 한 번씩 집 안의 모든 창문을 활짝 열고 5분간 빠르게 환기 시켜야 한다. 이렇게 빨리 환기를 시키면 미세먼지 농도도 떨어뜨리고 다른 실내공기 오염물질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환경보건콘서트의 2부 행사에 참석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하미나 국장은 미세먼지의 가장 큰 요인은 산업장의 배출이라며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 국장은 “정부는 2022년까지 현재의 미세먼지 수준을 35.8%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초미세먼지가 20~23㎍/㎥로 감소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환경부 예산의 절반이상이 미세먼지 감축 예산이다. 올 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관련 법안들이 갑자기 통과되면서 감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추가경정 예산이 1.5조 투입되면 감축 목표인 1만톤에 7천톤을 추가로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