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세로_사진.gif
마커 겔더(Mark Gelder, Executive Medical Director, Covance) 박사는 암 치료에 있어 정밀의료는 분자학적으로 종양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정밀의료 시대, 개인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전문 임상연구기관인 코반스는 1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정밀의료 시대의 신약개발 전략(Moden Gloval Drug Development)' 공동 개최했다.


정밀의료, 맞춤 치료는 실현 가능한가를 주제로 발표한 마커 겔더(Mark Gelder, Executive Medical Director, Covance) 박사는 암 치료에 있어 정밀의료는 분자학적으로 종양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겔더 박사는 “정밀의료는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질병을 스크리닝하고, 좀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약개발에 있어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5년~2015년까지 매년 FDA에서 승인되는 신약의 5~10%가 바이오마커, 동반진단과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0%가 바이오마커 관련 승인이었다.


겔더 박사는 “펨브롤리주맙 이후 동반진단과 관련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노력과, 질환의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바이오마커는 특히 임상적 효용적 데이터가 별로 없고, 임상적 검증 타당성 데이터와 분석적 밸리데이션도 안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겔더 박사는 “정밀의료라고 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를 가이드 하는 테스트 딱 그만큼의 효과만 볼 수 있다”며 “바이오마커가 잘못되면 나쁜 약을 쓰는 것만큼이나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치료제와 동반진단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로_사진.gif
마리아 프렌데스(Maria Prendes : Head of Oncology, Biomarker Solutions Center, Covance) 박사도 바이오마커가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정밀의료시대의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마리아 프렌데스(Maria Prendes : Head of Oncology, Biomarker Solutions Center, Covance) 박사도 바이오마커가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프렌데스 박사는 “종양학에서 바이오마커의 역할을 물질 발견에서부터 임상시험 모든 단계에서 중요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기술 플랫폼의 발전은 바이오마커의 보다 정확한 검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의 경우 제대로 된 바이오마커를 찾지 못해 소수의 일부 환자들만 임상적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바이오마커를 볼 때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 연결된 바이오마커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바이오마커를 연구하게 되면 단순히 유전자만 볼 것이 아니라 단백질까지 봐야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적절한 환자들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프렌데스 박사는 “CAR-T 세포치료제는 현재 혈액암 분야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다만, 고형암의 경우 면역억제 환경에서 CAR-T 세포의 활성화가 어려워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형암 치료에 CAR-T 치료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암종에서 항원을 찾는 것도 어렵고, 부작용인 신경독성을 줄이는 것도 극복해야 한다.


프렌데스 박사는 “현재 코반스에서는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CAR-T 치료 중 ‘렌질루맵’과 GM-CSF 중화를 병용하는 방안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강석희 바이오의약품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밀의료와 빅데이터 기반 면역 항암제 개발은 제약업계에 가장 핫한 분야로 전략적 효과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밀의료, 실사용데이터(RWD)등 신약개발에 적용되는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정밀의료, 맞춤치료 실현 위해 ‘바이오마커’ 찾아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