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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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 모습. A형 간염 예방백신은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봄철이 되면 외부 활동과 대인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급성 A형 간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A형 간염은 경구로 감염되기 때문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먹으면 급성 A형 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은 B,C형 간염처럼 만성 질환은 아니며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인이 감염될 경우 증세가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노력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28일까지 A형간염 신고건수는 3,597명으로 전년 동기간 1,067명 대비 237%로 환자가 2배 이상 늘었다.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40대였고, 지역별로는 경기, 대전, 서울, 충남 순이나,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A형간염 환자들 중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 "30~40대 A형 간염 낮은 항체양성률 낮아"

 

실제로, 젊은 나이대에 A형 간염에 걸리는 이유는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은 대부분 신체 내에 항체가 만들어져 있지 않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장년 이후의 연령대에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는데 A형 간염에 이환되는 나이가 많을수록 간염의 임상 양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A형 간염의 증상은 성인 감기 증세처럼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식욕이 없는 증세가 지속된다. 감기 몸살과 다른 점은 콧물과 기침이 없고, 아주 심하게 피로하며, 일주일 이내에 황달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증상이 감기로 오인돼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다. 이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주가 되며 일단 안정을 취하고,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 대부분 나을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절대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A형 간염에서는 드물지만 간염의 경과가 수개월간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심각해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할 경우 간이식을 받지 않는다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A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예방접종하는 것이다. 특히,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항체가 없는 환자의 가족 구성원은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직접적 치료제 없어, 안정 취하고 충분한 휴식 필요

 

그 외에도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의료업 종사자,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아직 별다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급성 A형 간염이 발병할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하므로 평소 간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아울러,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A형 간염 예방백신은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또 9세 이상에서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는 자 중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기 원하는 경우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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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접종 중요...면역력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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