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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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원희룡 지사가 녹지국제병원을 살펴보고 있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녹지병원 근로자의 해고를 통보하자 보건노조는 고용 안전과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녹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촉구했다.

 


보건노조 “제주도, 공공병원 전환에 즉각 나서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녹지병원을 세운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녹지헬스케어타운)는 병원 직원들의 해고를 통보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보건노조)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병원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만큼, 고용 안정과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녹지병원의 공공병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녹지헬스케어타운은 구샤팡 대표이사 명의로 지난 26일 녹지병원 직원들에게 ‘해고’를 알리는 편지를 보냈다.


‘병원 근로자분들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해고통지서에는 “객관적인 여건상 회사가 병원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여러분들과 마냥 같이 할 수 없기에 이 결정을 공지하게 됨에 대단히 안타깝다”며 “여러분 중에 근로자 대표를 선임하여 주시면 근로자 대표와 성실히 협의토록 하겠다”고 적혀있다.


녹지헬스케어타운은 병원 폐쇄 이유로 △제주도청의 외국인 전용이라는 조건부 개설허가 △제주도청의 인수 거부 △조건부 개설 허가 취소 등을 꼽았다.


녹지병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해고 통보가 알려진 29일  보건노조는 성명을 내고 녹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해고 당할 처지에 놓인 간호사 등 50여 명의 노동자들의 고용이 위태로워져서는 안된다”며 “제주도 측은 이미 완공된 병원을 제주도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관계자도 “공공병원 전환을 포함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제주 영리병원으로 불필요하게 사회적, 물리적 비용을 치르게 된 데에는 원희룡 지사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보건복지부(복지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책임도 크기 때문에 제주도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JDC 측도 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원 지사는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그 다음 정부의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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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병원 해고 통보...“앞으로 근로자 대표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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