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당뇨병 진료지침 2019’ 나온다... 달라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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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료지침 2019’ 나온다... 달라진 것은?

목표혈당 당화혈색소 6.5% 미만 유지, SGLT-2·GLP-1 약제 권고안 등급 변화 관심
기사입력 2019.04.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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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혁상 교수(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는 19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 춘계학술대회(SICEM 2019)'에서 '당뇨병 진료지침 2019(제6판)'의 주요 변경 사항을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미국 내분비학회가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 목표 당화혈색소 7~8.5%까지 다소 파격적인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올해 발표될 한국형 당뇨병 진료지침 제6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다음 달 발표될 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는 파격이라고 할 만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혁상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 춘계학술대회(SICEM 2019)'에서 '당뇨병 진료지침 2019(제6판)'의 주요 변경 사항을 소개했다.


이번 개정판의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제5판과 달리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을 함께 표기했다. 또 당뇨병 약물요법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의 주사제’를 글루카곤유사펩티드(GLP)-1 수용체작용제와 인슐린으로 분리해 기술했다.


‘제2형 당뇨병환자의 수술적 치료’는 당뇨병환자의 비만관리편을 신설하고, ‘금연, 당뇨병 자가관리교육, 특별한 상황에서의 관리, 당뇨병환자에서의 암 선별검사’ 등은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편을 신설하고, 점검사항을 표로 정리했다.


미국 내분비학회 혈당조절 목표 당화혈색소 7~8.5% 제시 '파격'

 

당뇨병과 발 관리는 당뇨성신경병증 선별, 치료 및 발관리를 통합 기술하고, 소아 및 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관리도 신설했다. 또한 당뇨병환자의 약제선택 알고리즘, 인슐린치료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고, 고혈압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대한 알고리즘도 신설했다.


먼저, 가장 의견이 분분했던, 목표혈당은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환자의 상태나 목표의식을 고려해 개별화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이는 미국 내분비학회의 2019 가이드라인에서 65세 이상 고령의 환자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최대 8.5%까지 목표혈당을 낮춘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개정 지침에서는 중증저혈당의 병력 또는 진행된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을 갖고 있거나 기대여명이 짧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서는 저혈당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을 고려해 혈당조절 목표를 개별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권 교수는 “목표혈당을 두고 미국에서도 학회마다 다른 기준을 제시하는 등 논쟁이 많았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6.5% 미만으로 도달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현행 목표혈당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치료 약제와 관련해서도 주목 받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첫 치료법으로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우선 고려하고,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작용기전이 다른 약제를 병합한다는 현행 지침이 그대로 유지된 것. 

 

권혁상 교수 "미국 유럽 수준으로 가이드라인 개정하는 것 무리"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SGLT-2나 GLP-1이 병합 치료 시 우선 권고 되는 것은 물론 초치료시 메트포르민과 SGLT-2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DPP-4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SGLT-2나 GLP-1을 우선으로 고려하라는 권고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만 우선적 고려하도록 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권 교수는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항당뇨병제 일차약제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제약사들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조군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혈당, 지질, 혈압 등의 치료 목표에 대한 연구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한 빅데이터 연구가 있지만, 근거 수준이 C, D 정도로 낮다”며 “우리나라 환자들을 위한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2019(제6판)' 최종본은 다음달인 5월 9~11일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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