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청소년·청년층에서 간편식으로 많이 먹는 편의점 도시락이 짜도 너무 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트륨값이 가장 높은 도시락의 경우 1개만 먹어도 하루치 나트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3일 2018년 7~9월 CU(씨유)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5개 편의점 회사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15종을 대상으로 가격과 영양 등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편의점 도시락 15개 제품에서 나트륨검출량은 100g당 최저 218.69mg, 최고 521.17mg, 평균 334.84mg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를 도시락 중량 평균인 416g으로 치환할 경우 편의점 도시락 하나를 먹을 경우 나트륨 1,393㎎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권장량 2,000mg의 7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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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트륨값이 가장 높은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 치킨편’의 경우 중량이 460g인 제품으로 도시락 1개를 먹으면 2,397.38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어 1일 기준섭취량인 2,000mg을 초과했다.


한편,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게 될 경우 고혈압, 뇌졸중, 신장질환, 비만, 골다공증, 위암 등 현대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보건복지부에서 최근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9세 이상 국민들의 79.4%가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고 있는 나트륨 섭취량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소금은 일일 평균 약 12g(나트륨 4,791mg)이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권고기준 5g에 비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나트륨 과다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대표적인 부정적 영향은 혈압 상승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도크다다. 이외에도 위암, 골다공증, 비만, 신장질환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들이 있고, 천식과 당뇨, 메니에르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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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범벅’...대장부도시락 치킨편 521mg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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