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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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은 면역력 증진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을 위한 연구를 통해 몰로키아 추출물에서 면역 저하를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영양가가 높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왕의 채소’로 불리는 몰로키아가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은 면역력 증진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을 위한 연구를 통해 몰로키아 추출물에서 면역 저하를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몰로키아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작물이지만 영양・기능성분이 알려지며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온난화에 따른 기후대응 작물로 재배면적 또한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왕의 채소’라는 뜻을 가진 몰로키아는 이집트가 원산지인 피나무과 식물로 어린잎을 수확하여 식용으로 사용하는 녹황색의 야채이다.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 A, B1, B2, C 등의 미네랄과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노화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개선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함으로서 고혈압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연의 식품기능연구본부 박호영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몰로키아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용 쥐에 면역력 억제를 유도한 결과, 일반사료만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백혈구 수치와 같은 면역 관련 지표를 건강상태로 유지함을 확인하였고 관련 연구결과를 건강기능식품 분야 국제학술지인 ‘기능성 식품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소개했다.


몰로키아에서 추출한 기능성 소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natural killer)세포와 체내 조직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면역 활성을 증진시키고, 세포의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T세포의 수적 저하 예방을 주요한 효능으로 제시했다.


몰로키아 추출물을 50 mg/kg 용량으로 4주 동안 식이할 경우 면역억제제에 의한 대표적 면역지표인 백혈구 수치와 비장 T세포 수 감소를 야기하지 않고도 세포독성이나 알레르기 관련 소견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용 쥐에게 2주 동안 몰로키아 추출물을 식이했을 때 NK세포기능이 활성화 하여 외부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등 비정상적인 세포에 대한 공격성이 다른 면역세포들 보다 높기 때문에 생체방어의 최전선에 포진한 주요 면역관련 세포로 알려져 있다. 


몰로키아 추출물을 50mg/kg 용량으로 2주 동안 식이 한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비장을 암세포종(YAC-1)에 다양한 비율로 노출하였을 때 세포살해인자인 그랜자임B(granzyme B) 분비를 통하여 83∼256% 비율로 일반식이 실험용 쥐보다 높은 암세포 공격력이 확인되었다.


한편, 식품연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소재 개발 회사인 ㈜노바렉스와 이번 연구결과의 기술이전을 위해 전용실시권계약을 체결했으며, 식품연과 공동으로 인체적용시험 및 표준화를 진행하여 새로운 면역력 증진 개별인정 소재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식품연의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체되어 있는 건강기능식품 면역력 개선분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련 산업·식품 분야 및 농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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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채소 ‘몰로키아’ 면역력 증진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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