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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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취약계층 주민들이 많이 찾았던 가톨릭의료원 산하 300병상 성바오로병원이 지난 22일 진료를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병원 입구에 붙이고 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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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취약계층 주민들이 많이 찾았던 가톨릭의료원 산하 300병상 성바오로병원이 지난 22일 진료를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병원 입구에 붙였다. 성바오로병원 입구 오른편에 있는 병원 신축 연도를 알리는 정초석(머릿돌)은 1975년 3월 3일 병원 건물 신축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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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재개발지역에 들어선 가톨릭의료원 산하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00병상 규모의 병원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료한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신축 병원을 살펴보고 있는 기자들.

 


800병상 은평성모병원 4월부터 본격 진료 시작


성바오로병원 의료진 80여명 중 70명 은평서 진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취약계층 주민들이 많이 찾았던 가톨릭의료원 산하 300병상 성바오로병원이 지난 22일 진료를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병원 입구에 붙이고 문을 닫았다.


기자가 찾은 지난 26일 성바오로병원은 ‘공사중’이란 문구가 진료 중단을 알리고 있고 병원 내부는 불이 커진 채 컴컴했다.


전국 최대 농산물시장인 경동시장을 끼고 있어 상인들이 많이 찾았던 성바오로병원이 72년 역사를 뒤로 한 채 사라져, 인근 상인들의 불편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차 병원인 성바오로병원의 의료진은 대부분 대학교수급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은 진료의뢰서 없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곳을 많이 찾았다.


특히 경동시장에서 활동하는 상인들이 오토바이 등 교통사고를 당해도 곧바로 성바오로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만성질환으로 성바오로병원에서 몇 해 동안 진료를 받았던 한 환자는 “담당 의사가 은평구에 생긴 병원으로 간다고 다음 진료때 새 병원으로 오라고 했는데 거리가 멀어 고민”이라며 “인근에 고려대안암병원, 경희대병원이 있지만 대학병원이라 치료비가 높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서울 은평구 재개발지역에 들어선 가톨릭의료원 산하 은평성모병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800병상 규모의 병원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료한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성바오로병원에서 진료하던 80여명의 교수급 의료진 중 70여명이 이곳으로 왔다”고 밝혀, 사실상 성바오로병원 의료진 대부분이 새로 지어진 은평성모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은평구 지역에 들어선 은평성모병원은 6,500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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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진료한 성바오로병원 폐원, 재개발지역서 문 연 은평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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