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취업' 20대·'이별' 70대 이상서 조울증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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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20대·'이별' 70대 이상서 조울증 환자 급증

여성 환자, 남성 보다 많아
기사입력 2019.03.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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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른다. 이는 기분·생각·행동 등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증상으로, 약물이나 상담 등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현대건강신문] 20대 청년층과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조율증(양극성 장애)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른다. 


이는 기분·생각·행동 등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증상으로, 약물이나 상담 등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조울증의 해외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3%의 유병율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조울증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21.0% 증가하였으며, 70대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2%로 전체 연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조울증’ 환자 연평균 4.9% 증가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조울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1,687명에서 2017년 86,706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성별 진료실인원은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고, 남성은 2013년 29,576명에서 2017년 35,908명으로 연평균 5%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3년 42,111명에서 2017년 50,798명으로 연평균 4.8%가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정석 교수는 조울증의 진료인원이 최근 꾸준히 증가한 원인을 두고 “실제로 국내에서 2011년 행해진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유병율이 4.3%로 나온 사실이 있다”며 “최근 양극성장애 진료인원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아직도 전체 인구로 따지면 0.2%에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병에 걸린 사람이 증가하였다기보다는 병에 걸린 사람들 중에 진료를 받는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이전 역학연구 결과를 고려해보면 아직도 양극성 장애 환자 중 대다수가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양극성 장애는 남녀 관계없이 동일한 유병율을 보인다고 분석했지만 최근 연구들을 보면 여성에서 조금 더 높은 유병율을 보이는 결과가 많다.


이 교수는 여성에게 조울증이 많은 이유를 “무엇보다 임신 출산과 그로 인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0대 이상 환자 연평균 증가율 12.2%, 20대 환자 8.3%


5년간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70대 이상이 12.2%로 전체 연령대 연평균 증가율인 4.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또한 8.3%로 그 뒤를 이었으며, 60대도 7.2%로 나타나 60대 이상과 20대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의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간 남자는 20대 환자가 8.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여자는 70대 이상이 9.2%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정석 교수는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여러 만성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일반 인구에 비해 10~20년 정도 수명이 짧다는 연구가 있다”며 “하지만 최근에 의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환자들의 수명도 늘어나면서 젊은 시기에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고 노년기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노년기에는 가까운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거나 신체적 질병에 시달리는 등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많기 때문에 양극성 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젊었을 때 양극성 장애가 발생하여 노년기에 접어든 환자들과 노년기에 새로 양극성 장애가 발생한 환자들이 합쳐져 7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경쟁,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았다.


“국내 2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로 많은 20대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이유로 국내 20대의 양극성 장애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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