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흡연 치료 필요한 ‘니코틴 중독 질환’...가열담배 금연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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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치료 필요한 ‘니코틴 중독 질환’...가열담배 금연에 도움 안돼

성모병원 김대진 교수, 의료진 상담과 약물 처방 등 전문 금연치료 시 효과 증대
기사입력 2019.02.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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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여전히 의지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흡연은 ‘니코틴 중독 질환’이다. 특히, 최근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면서 오히려 금연 치료율이 떨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6일 한국화이자제약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금연치료 현황 및 금연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에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의료진이 바라보는 국내 금연 환경 및 금연치료 현황’을 주제로 최근 많은 흡연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열담배와 금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오랜 기간의 금연치료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금연을 고민하는 흡연자들을 대하는 전문가의 역할과 금연 상담 노하우, 효과적인 약물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김대진 교수는 “흡연은 니코틴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한 종류로 코카인이나 헤로인보다 중독성이 강하다”며 “이는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 폐로 들어온 니코틴이 불과 7초 만에 뇌로 전달돼 니코틴 수용체와 결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니코틴 수용체와 결합체와 결합한 즉시 말초신경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게 되고, 뇌에 만족감과 행복감을 준다. 특히, 이 뇌의 보상회로에 대한 쾌락 기억은 평생 유지되고,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


니코틴의 이 같은 위험성은 일반담배나 가열담배가 다르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금연 의지만 약화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일반 담배에 비해 냄새와 연기가 덜한 가열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이 크게 줄고 있다.


김 교수는 “가열담배의 더 큰 위험성은 가열담배로 바꾸는 사람들이 이것을 담배를 끊는 과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가열담배도 일반담배와 끊는 과정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열담배의 위험성과 관련해서도 일반담배의 니코틴은 흡연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만 안전하다고 말하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발암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교수는 “가열담배에는 일반 담배와 비슷하게 니코틴이 함유돼 있고,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다”며 “가열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롭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은 니코틴 의존을 유발하는 만성적인 ‘담배사용장애’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금단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치료형 금연캠프와 병의원 금연치료 등을 통해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치료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의지와 결심만으로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4%에 불과하지만 금연치료의 도움을 받을 경우 성공률은 17~26%로 5배 이상 높아진다.


김 교수는 “금연약물 처방과 전문 상담으로 구성된 4박 5일 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는 6개월 금연 성공률이 60%가 넘는다”며 “이는 집중적인 운영과 엄격한 사후 관리의 효과로서 국가금연사업 중 가장 성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세계 금연기관의 표준모델인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금연 캠프보다도 높은 금연성공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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