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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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근무 중 사망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신 모씨 누나(왼쪽 두번째)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4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은 더 이상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고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당직 근무 중 숨진 전공의 신 모씨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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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근무 중 사망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신 모씨 누나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4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은 더 이상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고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 “110시간 일 시킨 길병원, 전공의법 위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직 근무 중 사망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신 모씨 누나와 대한전공의협의회(전공의협의회)는 14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은 더 이상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고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전공의 신 모씨는 누나는 “동생은 지난 3년간 길병원에서 성실하게 아이들을 진료했지만 동생 사망 이후 병원은 동생에게 (건강)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말하고 있다”며 “길병원에서 아이를 사랑하며 진료했던 동생이 인정 받았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이어 “동생의 사망 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명이 결원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동생 사망으로) 지금은 3명이 결원된 상태에서 전공의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길병원는 전공의 충원을 통해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길병원은 주당 80시간을 지켰다고 말하지만 사실 숨진 신 모 전공의는 일주일 168시간 중 110시간을 일하고 있었다”며 “법을 지켰다는 병원이 하루 4시간의 휴게 시간을 서류상으로 준비했지만 해당 전공의는 퇴근 시간에도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길병원은 유가족 동료 전공의에게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태도 표명 △전공 수련병원은 전공의 휴게시간 보장하고 정말 진정성 있고 실질적으로 인력 보충하고 업무 줄일 노력 △관리 감독 있는 보건복지부는 모든 전공의 제보를 동원해서라도 모든 조치 이행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밝히며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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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병원 전공의 사망...유족 기자회견 “길병원, 진정성·책임감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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