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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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센터장이 근무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위치한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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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소속인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 전문의, 51)이 설을 앞두고 순직했다.


설 연휴 기간이었던 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숨을 거뒀다.


윤 센터장은 순직 전인 1월말까지 외상 환자 대책을 위해 관계 기관과 논의를 하는 등 활발한 업무를 해왔다.


윤 센터장은 명절연휴기간 동안의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퇴근을 미루다가 과로사한 것으로 보인다.


윤 센터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 각층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SNS를 통해 윤 센터장의 순직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도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사회 곳곳에 이렇듯 헌식적으로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우리 국민들이 있어 우리의 삶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켜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이 활동했던 대한응급의학회도 7일 성명을 내고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도 SNS를 통해 “응급의료와 외상의료에 문외한이었던 나에게 꿈과 열정을 갖게한 사람(윤 센터장)”이라며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남대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전임의를 수련한 이후, 의무사무관으로 보건복지부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서 응급의료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했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기관평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응급의료종사자 전문화 교육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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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센터장 순직...문 대통령 “남루한 간이침대 가슴 더 아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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