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권운동가이며 평화운동가 고(故) 김복동 할머니(93)가 지난 28일 저녁 숨을 거뒀다.


김복동 할머니는 만 14세에 일본군 성노예로 전쟁터에 끌려가서 모진 고초를 겪었다.


김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당사자로서 세상에 자신을 공개하면서 돌아가는 날까지 인권운동가로서 평화운동가로서 살았다.


작년 병중에도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위해 직접 1인시위에 나서며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이끌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김복동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명복을 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한을 풀고 통한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머님의 별세로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23명에 불과하게 되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배상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고 김복동 할머니께 보여주신 삶의 열정과 투지에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올린다”며 “할머니들의 투쟁은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시키는 정의로운 투쟁의 표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지현 검사 미투 1년 후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의 역사를 할머니들의 투쟁을 통해 받고 있습다”며 “아직도 일본군 성노예에 대하여 일본 정부가 사과하지 않고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 문제를 비롯한 남은 과제는 우리들이 책임지고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위안부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숨 거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