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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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간헐적 단식이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 '2019 끼니반란 1부-간헐적 단식 2.0'편에서 공복감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16시간을 공복 상태로 있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무려 16kg을 감량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이수향씨는 간헐적 단식으로 16kg 감량에 성공했다. 이씨는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11시까지는 단식을 한다. 다른 다이어트는 요요가 쉽게 오는데 반해 간헐적 단식은 손쉽게 살을 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 중 일정 시간(12~24시간) 금식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간헐적 단식’은 특히, 운동과 같이 하면 체중 및 대사 지표가 더 나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이 BMI 23 이상의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과 운동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운동 병행 그룹, 간헐적 단식 그룹, 운동 그룹, 대조군으로 나눠 8주간의 변화를 관찰했다. 운동은 근력 운동 40분과 유산소 운동 20분을 병행했다.


8주 후 4그룹 모두 체중이 감소했다. 단식-운동 병행 그룹이 평균 3.3Kg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단식 그룹이 2.4Kg, 운동 그룹이 1.4Kg, 대조군이 0.6Kg 순이었다. 복부비만을 나타내는 허리둘레도 단식-운동 병행 그룹이 평균 4.1cm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운동 그룹(2.9cm), 단식 그룹(2.1cm) 순이었다. 근육량은 운동 그룹이 가장 손실이 적었다.


또 연구팀은 체중감량으로 인한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의 변화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식- 운동 병행 그룹만 혈당, 공복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중성 지방 등 대사 지표가 개선됐다. 운동그룹은 중성지방이 감소하는 경향(–35.8mg/dl)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단식 그룹과 대조군은 중성지방이 증가했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도 운동을 한 그룹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단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가 줄면 체중은 빠지지만 지방보다는 근육이 더 많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근육은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인슐린 저항성과 HDL 콜레스테롤과도 관련 있기 때문에 근육 손실이 없도록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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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운동 같이 해야 더 건강한 다이어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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