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젊은 남성 괴롭히는 ‘강직성 척추염’...눈을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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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괴롭히는 ‘강직성 척추염’...눈을 보면 안다?

이상훈 교수 “지속적인 등·허리 통증, 강직성척추염 의심해봐야”
기사입력 2018.12.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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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 내과 이상훈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척추를 침범해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척추관절병이다.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질병의 특성상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2014년 인구 10만명당 남성 147명, 여성 38명으로 남‧여 모두 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대개 20~40대 젊은 남성(여성의 3~5배)에서 발병하지만 중년 이후에야 진단이 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여성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 내과 이상훈 교수는 지난 20일 한국애브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젊은 남성 환자에게 주로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과 그 동반질환에 대해 소개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에 엉치엉덩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엉치엉덩 부위가 아프고 척추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주로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더 심하고 활동을 하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특별한 외상없이 기상 후 3시간 이상 허리 뻣뻣함이나 골반 통증이 있고, 3개월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다가 허리가 아파 자주 깨기도하고, 일부에서는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염증이 생겨 숨을 크게 쉴 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강직성척추염이라고 해서 흔히 척추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팔다리에도 관절염이 나타난다. 


또, 척추 외에 무릎이나 발목관절, 고관절 등이 붓고 아프기도 하며, 발뒤꿈치의 족저근막염 또는 아킬레스 인대염 등이 척추 증상과 동반 되거나 먼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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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포도막염 환자 증상

 

 

관절 외 포도막염, 건선, 염증성대장증상 등 동반 시 삶의 질 저하

 

관절 외에도 급성 포도막염이나 피부 건선,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같은 염증성대장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만성 염증은 관절 외 증상의 원인이 되고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특히 급성 포도막염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이 동반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후향적 연구 결과 29.7%에서 관절 외 증상을 동반했으며, 포도막염이 가장 많았다.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의 합병증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증가한다”며 “실제로 포도막염 환자 107명 중 51명이 류마티스를 앓고 있었고, 40명은 강직성 척추염, 베체트병이 동반된 경우도 7명이었다”고 소개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은 환자의 척추 증상과 동반 증상, 신체 검사 소견이 강직성척추염을 시사하는지 알아보고 의심이 되면 혈액으로 HLA-B27 유전자 검사와 염증지표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엉치엉덩 관절염 및 척추염 소견을 알아보기 위해 기본적인 X-선 사진을 촬영하며, 초기 환자의 경우 X-선 검사 소견이 애매하면 조기진단을 위해 CT, MRI를 촬영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95% HLA-B27 유전자가  발견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유전질환으로 볼 수는 없고, 이 유전자가 많으면 발병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직성 척추염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포도막염, 건선, 염증성장질환 같은 관절 외 증상의 진단이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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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교수는 지난 20일 한국애브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젊은 남성 환자에게 주로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과 그 동반질환에 대해 소개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 목표 완치 아닌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닌, 증상의 완화, 기능의 유지, 척추 합병증 예방, 척추 및 관절 외 합병증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기본으로 하며, 70%이상의 환자에서 반응을 보인다. 


척추 외 증상에는 스테로이드 및 설파살라진 등 경구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TNF-알파 차단제나 인터루킨-17 차단제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약물 치료 외에도 금연 및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만일 척추강직이 많이 진행되어 보행, 수면 등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척추를 펴서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강직성척추염 초기에는 통증만 오지만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척추뼈 사이의 인대가 굳어 허리를 굽힐 수 없을 정도로 뻣뻣하게 굳을 수도 있다”며 “젊은 남성 중 이유 없는 허리와 골반 통증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경우, 가족 중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 및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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