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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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여 병상을 갖춘 인천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당장 인천시는 24일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 “길병원 파업 장기화로 비상진료대책 마련”


[현대건강신문] 1,400여 병상을 갖춘 인천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당장 인천시는 24일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필수유지업무협정 판결문은 필수유지부서를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들 부서 의료진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파업에 참여 가능한 업무와 부서는 일반병동, 외래진료, 영상의학과 등의 일부이나 현재 파업이 진행되는 길병원의 경우,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이 응급조치를 받은 후 퇴원을 하거나 타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이 이뤄지고 있다.


길병원측은 “응급환자가 내원할 경우,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 협력병원과 연결해 전원을 하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하루 속히 사태가 마무리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도 “지난 20일 운영 병상은 평소 1,300여개에서 450 병상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평소 250여 명의 응급환자는 80여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심각한 상황에도 병원 측은 파업 3일째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병원과 노조 간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길병원 측은 “병원측 노사 담당자가 현재 잠적한 상태로 이 담당자가 노무 업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복귀해야 협상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노동조합에서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에 조합원을 근무하게 하고 있는데 배치된 필수유지인력을 필수유지비율 범위가 아닌 병동으로 빼내고 있다”며 “필수유지업무를 쟁의행위 무력화를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에 대하여 철저히 조사하여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인천시와 인천 지역 주요 병원들은 24일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오던 길병원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실질적인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중증외상센터로서의 제 기능을 수행하기는 곤란하다고 판단하고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인천 지역 3차, 2차 병원에서 응급환자나 중증환자의 치료를 맡아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 조태현 보건복지국장은 “길병원 노조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속적인 관계기관간의 예방적 대응체계 및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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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응급센터 길병원 파업...응급환자 타 병원으로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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