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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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첫 날인 19일 길병원 로비에서 ‘이길여 가천대길병원 설립자 파업 사태 직접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보건노조)

 


노조 “설립자 이길여는 신화 같은 존재, 파업 해결 위해 직접 나서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이길여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는 파업 사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이 설립 60년 만에 첫 파업이란 내홍에 휩싸였다. 길병원 노조원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이다. 


보건의료노조(보건노조)는 파업 첫 날인 19일 병원 로비에서 ‘이길여 가천대길병원 설립자 파업 사태 직접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노조는 “파업 참가 노조원뿐만 아니라 3천여 명에 이르는 가천대 길병원 구성원의 눈길은 구월동 길병원사거리를 중심으로 17개 건물 곳곳에 있는 조형물에 눈길을 뻗는다. 바로 이길여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라며 “인천지역주민과 가천대 길병원 구성원에게 이길여 설립자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신화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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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이길여 설립자

길병원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로 개원해 1,400 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인천지역주민들이 병원을 찾아왔고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7월 만들어진 길병원 내 ‘새노조’에 1,450명의 병원 구성원들이 가입했고 이후 길병원 새노조는 사측과 18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길병원 노조는 “노동 존중을 통한 환자 존중, 병원발전의 길로 나아가자는 요구에 답이 없었다”며 “그 답은 현재 병원의 경영진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천대 길병원의 첫 파업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사회적 소명에 맞는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길여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파업 사태를 알고 있는 인천시민들은 ‘이길여’라는 이름을 함께 부르는 경우가 다반사로, 이길여 설립자는 이러한 사회적 호명에 응답해야 한다”고 이길여 설립자가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민숙 보건노조 부위원장은 “이길여 설립자의 이름이 3천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과 인천시민에게 따뜻한 온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차가운 냉기가 될 것인지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며 “인천시민이 연대하여 온 힘을 다하여 파업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이길여 설립자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업 중에도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부서는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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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길병원 파업...노조 “문제 해결 위해 설립자 이길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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