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환자경험평가 자료, 의료시스템 개선 근거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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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평가 자료, 의료시스템 개선 근거로 활용해야”

환자 중심성 전 세계적 최근 화두...우리나라도 환자경험평가 시행 시작
기사입력 2018.1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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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 ‘환자경험 조사의 필요성과 데이터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도영경 교수는 환자경험을 ‘일련의 진료 과정을 통틀어 환자의 심리와 감정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상호작용’으로 정의했다.

 


환자경험평가 초기 결과 두고 의료공급자들 ‘주관적’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도영경 교수 밝혀

 

“환자 경험 중요한 문제로 평가 결과, 잘 활용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환자 중심 의료가 세계적인 주요 흐름으로 부각된 가운데 ‘환자 중심’이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환자경험평가 자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0년 환자가 의료체계를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의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OECD 회원국들은 환자경험을 조사해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환자의 병원 입원 경험을 계량화하는 설문 조사 도구로 HCAHPS를 활용하고 있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최로 열린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해외) 연수를 하며 환자경험 개념 연구가 생각보다 오래된 것이란 것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환자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힘든 구조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공급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협회를 운영해, 정부와 국회에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설계 논의에 참여한다.


반면 환자들은 뚜렷한 구심점이 없어 모이기 힘들고 환자단체가 만들어지더라도 병원-의사와의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해 환자들의 필요를 정확하게 정부에 전달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환자 중심 의료문화 확산과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을 목표로 ’환자경험평가‘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의료계 일부에서는 “환자경험평가는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돼 계량화하기 힘들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심평원은 환자경험평가 시도가 ‘의료문화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 ‘환자경험 조사의 필요성과 데이터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도영경 교수는 환자경험을 ‘일련의 진료 과정을 통틀어 환자의 심리와 감정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상호작용’으로 정의했다.


도영경 교수는 “건강보험 보장성 수치는 숫자로 제시할 수 있지만 환자 경험을 계량화하기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환자 경험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체계가 개선되기 위해 환자 경험은 중요한 문제로 환자경험평가 자료가 개선 노력에 근거를 제시하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경험평가를 계량화하기 위한 평가 틀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평가를 왜 하려는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야 한다”며 “평가 문항이 의료 관점에서 볼 때와 서비스 측면에서 볼 때 구분해서 봐야 보다 더 정확한 계량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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