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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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 경제학부 홍석철 교수가 발표한 2016년 국민건강지수 추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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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 경제학부 홍석철 교수가 발표한 2016년 광역시도별 국민건강지수 비교.

 


복지 확대-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되는데 건강지표 하락 


한국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서울대의대 윤영호·서울대 경제학과 홍석철 교수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민간에서 개발한 국민건강지수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강원도 평창군이 최저점을 받았다.


29일 서울대의대에서 열린 한국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 경제학부 홍석철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국인 건강지수는 장기적 추이를 보여주기보다는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건강의 단면만을 측정하는 지표 외에 정부 차원에서 국민 건강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지표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국민건강지수는 지표표준화를 위한 민맥스(Min-Max) 방법을 사용해, 10개 영역, 29개 지표를 기반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산출했다.


이번 지수 산출 결과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고흥군이었다. 그 다음으로 △경북 경산시 △울산 동구 △대전 유성구 △경북 군위군 순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강원도 평창군 △충북 괴산군 △경기 동두천시 △전남 목포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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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제학부 홍석철 교수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가 지수가 가장 높았고 경기도는 과천시가 최고점을 받았다.


홍석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하면서 가장 큰 관심사는 ‘국민들이 정말 건강해지고 있는지’였다”며 “지난 8년 동안 국민건강지수는 5.8%가 떨어졌고 권역별로 편차가 커, 권역 간 불평등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의료이용 △사망률 등의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질병 이완 △건강 행태 △정신 건강 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관련 지표가 안 좋아지고 있다”며 “복지 정책이 확대되고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되는 쪽으로 가고 있음에도 건강지수가 나빠지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건강지표의 하락 이유로 △의료정책의 문제 △비효율성 내재 등을 꼽았다.


앞서 ‘권역별 일반 국민 주관적 삶의 질 측정’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는 “정부는 현재 권역별로 건강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조사하지 않고 있는데 이미 국가간 비교 자료가 있는 마당에 권역별 자료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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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지수 발표...전남 고흥군 최고, 강원 평창군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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