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잇따른 기술수출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저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최근 유한양행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초대박 기술 수출에 이어, 코오롱생명과학이 먼디파마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을 계약했다. 곧 이어 인트론바이오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을 약 7500억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인트론바이오,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 기술수출 7500억 쾌거


인트론바이오는 미국 현지시간 19일 뉴욕에서 로이반트 사이언스사(ROIVANT SCIENCES)에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TONABACASE)에 대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계약규모는 총 6억 6,750만 달러 (약 7,500억원)에 달하며, 이와 별도로, 제품 상용화시 매출액에 따른 매출액의 두자리 초반 퍼센트에 해당하는 경상기술사용료(Royalty)를 지급 받게된다.


계약조건에 따라, 인트론바이오는 계약체결 즉시 1,000만 달러 (약 112억원)를 받게 되며, 2019년으로 예상되는 미국내 임상2상의 첫 환자 투여시 3,000만 달러 (약 336억원)를 수령하고, 각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6억 2,750만 달러 (약 7,000억원)를 각각 지급 받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VRE 및 TB 등의 그람양성 박테리아 대응 엔도리신 파이프라인들을 로이반트社가 전임상 단계에서 후보물질당, 각각 총 4,500만 달러에 추가적으로 기술이전 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로이반트사는 인트론바이오의 그람음성 박테리아 대응 플랫폼에 대한 우선협상권 (First Right of Offer) 역시 계약을 통해 얻게 된다.


향후, 로이반트사는 인트론바이오의 엔도리신 제품들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하기 위해 특화된 자회사를 설립하고, SAL200의 미국 임상2상을 201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의 윤경원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인트론바이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엔도리신 플랫폼 기술과 로이반트의 탁월한 사업 경험이 합쳐져 ‘Post-Antibiotic Era’에 대비하는 ‘엔도리신’의 시대를 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에만 4건, 전체 기술수출 규모는 4조원 넘어서


잇따른 기술수출 호재의 첫 포문은 연 곳은 유한양행이다. 지난 11월 5일 유한양행은 얀센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에 따라 계약금 미화5,000만 불을 지급받고,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최대 미화 12억500만 불, 그리고 상업화에 따른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이에 대한 대가로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하게 된다. 양사는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201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글로벌제약사인 먼디파마와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일본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총 금액 6,677억원(약 5억 9160만 달러)으로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 300억원(약 2,665만 달러)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6,377억원(약 5억 6500만 달러)으로 국산 의약품의 단일국가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먼디파마는 일본내에서 인보사 연구, 개발, 특허 및 상업화 할수 있는 독점권을 가지며, 계약기간은 일본내 제품 출시 후 15년이다.


또 크리스탈지노믹스도 러시아 제약사 ‘팜아티스 인터네셔널’과 자체 개발 진통제 ‘아셀렉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셀렉스 완제품을 팜아티스사에 공급하게 되고 팜아티스는 러시아 현지 허가 임상시험,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출시 후 10년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완제품 수출 외에 매출에 따라 6740만 달러(계약금 포함)의 마일스톤을 받게 돼 전체 계약 규모는 1억574만 달러이다.


이로써 이달에만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발생한 전체 기술수출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은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들에 대한 소규모 계약을 체결해 조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임상이 진행된 후보물질의 경우 의미있는 규모의 기술수출이 이뤄지면서 신약에 대한 성공 및 상업화 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최근 다수의 기술수출 성공이 잇따르고 있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호재 봇물...R&D 투자 성과 잇따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