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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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7일 열린 정오의 음악회 3천회 특별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맨 왼쪽은 건국대의료원 한설희 의료원장.

 

 

건국대병원, 정오의 음악회 3천회 특별 공연 펼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국대병원이 지난 7일, 정오의 음악회 3천회를 맞아 특별 공연을 펼쳤다. 아트위캔과 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씨의 특별공연은 환자들과 내원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2005년 8월 새 병원을 개원하고 같은 해 9월부터 지금까지 평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병원 지하 1층 피아노 광장에서 정오의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3천회까지 약 4,00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했고, 약 45만 여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은 “정오의 음악회가 30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연주자 분들의 사랑과 나눔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연주자분들과 멋진 공연을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은 정오의 음악회를 비롯해 병원 내원 환자와 보호자들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는 건국대병원의 황대용 병원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들었다.


황 원장은 정오의 음악회를 3천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과 관련해,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들의 호응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처음 정오의 음악회를 시작한 것은 병원에 오는 환자와 그 가족들께 작은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 싶어서였고, 그 뜻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3천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연주자분들의 희생과 사랑 및 나눔이 있어 가능했다”고 전했다.


정오의 음악회에 참가하는 연주자들은 모두 재능 기부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10년 넘게 고정적으로 연주에 참가해 주는 연주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황 원장은 “무대는 관객과 연주자 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직원들은 물론 환자와 내원객들의 호응과 지지도 3천회까지 공연을 이어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음악회뿐만이 아니다. 한 달에 한 번 씩 원내 강당에서 정기 건강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황 원장은 “매회 200명 이상이 참석할 정도로 호응이 매우 좋다. 병동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도 많이 참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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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은 “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사회로 진행됨에 따라 80세 이상의 노인 환자를 위해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음악회 뿐만 아니라 환자들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센터별로 대장암센터는 대장암 주제의 건강강좌와 대장암 환자에게 필요한 식단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분기별로 대장암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유방암센터도 주기별로 환자를 위한 건강강좌, 웃음치료, 또 암 극복을 주제로 경험담을 서로 나누는 시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두 센터 외에도 골다공증, 류마티스 질환, 고혈압 등 각 과에서 진행하는 별도의 건강강좌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황 원장은 “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사회로 진행됨에 따라 80세 이상의 노인 환자를 위해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수납처와 진료 공간에 돋보기 배치, 낙상 예방을 위해 검사 기구에 벨트 장착, 에스컬레이터 속도 조절은 물론 접수와 수납에서 우선권을 부여하고 채혈 검사에서도 우선순위를 적용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만족도 향상 위해 입원 환자에게 사전 설명 활성화


건국대병원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환자 경험 평가를 통해 병원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정책들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환자경험평가의 환자만족도 향상을 위해 병동에서는 입원생활 안내 동영상과 소책자를 제작하여 입원환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의사의 진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입원 시 각 진료과별 회진시간을 사전에 설명하고 필요시 면담요청서를 제작하여 회진시간 이외에도 의사와의 면담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환자에게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 안내문을 통하여 설명을 강화하고 있으며, 퇴원 시 환자와 보호자가 어려워하는 퇴원절차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안내문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황 원장은 “원내 교육팀 주관으로 2018년에는 베플(BETTER-FLY)캠페인을 진행했다”며 “12개의 접점부서를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직원과의 인터뷰를 진행, 현장에서의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환자의 의견(VOC)과 비교 분석하여 직원과 환자의 만족을 동시에 올리고자 진행되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부서의 요구도에 맞추어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부서별 맞춤 고객만족(CS) 교육을 2016년 이후 그 차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 11월에 진행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가 끝나면 CS 워크샵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표를 개발하여 직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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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 “환자 만족도 높이기 위한 지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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