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 세계 폐렴의 날은 2009년 폐렴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최선의 폐렴 예방과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돼, 지난 10년 간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기관이 모인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을 주축으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국내 성인에서 폐렴의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어 50대 이상 성인에서도 폐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폐렴 사망률은 10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한국인 10대 사망원인 중 가장 가파른 사망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폐렴은 한국인 사망원인 4위를 기록했으며,5 이는 8년 연속 사망률 증가세 1위에 달한다. 특히 폐렴 사망률은 40대에는 10만명당 1.5명 수준에 그치다가 50대 6.2명으로 급격히 늘어나 80대에 이르면 846.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COPD 등 만성질환자 및 암 경험자 등 폐렴 발병률 최대 9.8배 높아


50대에 들어서면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급격하게 증가하는데,8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한 성인보다 폐렴의 발병 위험이 최대 9.8배까지 높다. 


특히 당뇨병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 50대 이상이 환자 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따른 폐렴 예방의 중요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진료지침을 통해 당뇨병 및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암 경험자 등 면역저하자도 폐렴의 발병 위험이 최대 7.1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암 수술을 경험한 환자 100명 중 2명에서 수술 후 폐렴이 발병했으며, 특히 폐암 수술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폐렴 발병률이 7.97%로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017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의 사망률은 10만명 당 37.8명으로, 폐암의 사망률 보다 높게 집계됐다.


대한감염학회,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권고


폐렴은 높은 사망률뿐만 아니라 치료 부담 또한 큰 질환이다. 폐렴은 2017년 한국인 다빈도 상병 3위에 올랐으며, 폐렴 입원 환자 1명 당 202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감염학회는 성인 예방접종 권장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통해 65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18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효과적인 폐렴 예방을 위해 2가지 폐렴구균 백신 중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의 우선 접종이 권고되며, 건강한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또는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의 접종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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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폐렴의 날’...건강한 백세시대 폐렴 예방접종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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