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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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의대 박종숙 교수는 최근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내원한 젊은 남성 환자가 간 독성을 보여 원인을 살펴본 결과, 전자담배 흡연이 유력한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앞으로 전자담배에 대한 국가적인 규제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숙 순천향의대 내과 교수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뒤 간 독성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나왔다.


2017년 5월 연기나 냄새가 없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한국에서 출시되면서, 다수의 흡연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8년 7월 기준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이 9.3%에 이르는 등 빠르게 담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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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숙 순천향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의 유형을 분석해 본 결과, ‘30대 남성 대졸 사무직’이 가장 많았다.


박종숙 순천향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 8일 열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학회) 워크샵에서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자담배를 피는 주변 의사들도 ‘잔소리 안듣고 오래 동안 피우려고 전자담배로 바꿨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학회 금연연구회에 속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꾸준히 연구해온 박종숙 교수는 최근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내원한 젊은 남성 환자가 간 독성을 보여 원인을 살펴본 결과, 전자담배 흡연이 유력한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 환자가 전자담배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이런 증상이 발생했다”며 “전자담배가 간 독성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하고 회복 후 공인된 테스트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해외에서 전자담배 관련 논문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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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전자담배 흡연 뒤 ‘간 독성’ 의심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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