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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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은 지난 2일부터 매주 화요일 낮 12시 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20176년 6월 열린 가습기살균제피해자들의 규탄 집회 모습.

 


[현대건강신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은 지난 2일부터 매주 화요일 낮 12시 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앞에서 'SK케미칼 규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92%의 목숨을 앗아가거나 크게 다치게 하고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 SK케미칼(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애경)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1일 기준 현재까지 정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는 6,152명이고, 그 가운데 사망자만 1,352명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는 468명으로 7.6%에 불과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특별구제’ 대상으로 29명을 인정했다. 


턱없이 낮은 인정률과 더딘 조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한계는 문제 발생의 책임 있는 제조사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피해자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원인 물질인 PHMG와 CMIT·MIT 원료 공급자이며 ‘가습기메이트’라는 제품 제조사”라고 지적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1년까지 SK케미칼이 직접 제조하고, 판매한 가습기메이트의 판매량은 35.5만개에 이르고, 2002년부터는 2011년까지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이 판매한 제품 판매량은 163만개에 이른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현재 ‘가습기메이트’ 제품만을 단독으로 사용해 폐 질환이 확인된 피해자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환경부가 해당 제품을 단독으로 사용한 피해자를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만으로 SK케미칼과 애경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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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SK케미칼 공식 사과,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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