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감천항검사소 업무량 매년 10.5% 증가, 검사인력은 8명으로 동결


남인순 의원 “업무량 증가에 대응 검사인력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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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러시아산 명태·대구 수입 시마다 방사능검사가 필요하고 태평양 연안 회유성 어종 일본산 수산물에 준해 안전관리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5일 국정감사 현장시찰에 나서, 부산지방식품의약청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와 부산광역시의료원을 방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현장방문과 관련 “업무량 증가에 따른 검사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의 경우 2013년 11월 정규 직제 이후 업무량은 연평균 10.5%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검사 인력은 정규직제 이후 8명으로 동결되어 업무량이 늘었다.


수입수산물의 경우 현장검사 비율이 43%로 식품 등 4%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냉장 및 냉동 창고 입실시간이 증가하고 검사관 피로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는 특히 전국 수입수산물 검사 물량의 41%, 매 수입 시 방사능 검사 대상인 일본산 수입수산물의 65%를 처리하고 있는데, 일본산 수입수산물의 연간 처리건수와 물량이 2013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수입수산물의 지속적인 증가와 방사능 안전관리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검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인력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지방식품의약청이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업무량 추이’에 따르면, 2013년 1만 6,619건에서 2017년 2만 4,848건, 금년 9월말 현재 1만 9,467건 등으로 연평균 10.5%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사인력은 2013년 11월 정규직제 이후 8명으로 동결하여 업무처리에 애로를 겪고 있다. 


부산지방식약청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의 경우 올해 검사인력 1인당 1일 평균 15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수입수산물의 경우 현장검사 비율이 43%로 식품등 4%에 비해 높은 편이라 실제 냉장 및 냉동 창고 입실시간이 늘고 검사관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검사인력 정원을 최소한 현 8명에서 10명으로 증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남인순 의원은 또 러시아산 명태와 대구 등 회유성 어종에 대해서는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준하여 방사능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으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는 사고 발생 7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일본산 수입수산물 뿐만 아니라 태평양 연안의 회유성 어종에 대해서는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준하여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국정감사 현장시찰에 나선 부산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는 전국 수입수산물 검사 물량의 41%, 매 수입 시 방사능 검사 대상인 일본산 수입수산물의 65%를 처리하고 있으며, 수산물 주요 수입국은 러시아가 43%로 1위이고, 그 다음으로 중국 15%, 미국 6% 등이며, 냉동 명태와 고등어, 냉동 오징어 등이 주요 수입 품목이다.


남 의원은 “일본산 수입수산물은 매 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지만, 러시아산 명태, 대구 등은 매 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주 몇 회 정해서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태평양 연안 국가에서 수입되는 주요 6개 어종에 대해 명태 주 10회, 대구 주 5회, 가자미 주 5회 등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외 국가에 대해서는 담수산, 해수산에 대해 반기 1회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저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2014년~2016년 시민방사능감시센터에서 국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 유통 중인 수산물의 시료를 채취하여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러시아산 명태와, 대구, 고등어 등에서 방사능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남 의원은 “명태와 대구, 고등어 등 태평양 연안의 회유성 어종에 대해서는 일본산 수산물에 준하여 매 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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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연안 회유성 어종인 러시아산 명태·대구도 방사능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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