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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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의 역학조사가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여성환경연대는 지난해 8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로드맵이 만들어지고,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점검과 화학물질 관리 체계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생리대 행동 “식약처. 안전 기준 전면 재검토해야”


[현대건강신문] 지난 16일 ‘일회용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내용이 JTBC 뉴스룸을 통해 보도되어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라돈 검출 생리대는 소비자들에게 유기농 제품으로 유명해 인기가 많았던 제품이다.


업체들은 여성들의 불안을 틈타 유기농·친환경 라벨을 단 제품들을 고가로 출시하고 있고 여성들은 정부가 해결해주지 않는 불안을 개인 비용부담으로 임시적으로 해소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번 뉴스를 보면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검출된 라돈은 환경부 실내 공기질 기준치인 148Bq(베크렐)의 10배가 넘는 수치로, 논란이 되었던 모 침대의 라돈 검출양보다 높다.


논란이 된 생리대를 생산한 오늘습관은 해명 자료를 내고 “국가기관 시험결과 대한민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되었다”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생리대 행동 "발암물질인 라돈 생리대서 검출된 것 자체가 심각"

 

하지만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여성 환경 시민단체로 이뤄진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생리대 행동)’은 17일 성명을 내고 “생리대 유해성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식약처는 안전 기준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리대 행동은 “해당 업체에서는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점을 들어 방사능 수치의 신뢰성을 반박하고 있지만,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지정한 발암물질로 기준치 초과여부가 아니라 생리대에서 검출된 것 자체가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이라며 “생리대가 여성의 생식기관이라는 민감한 부분에 직접 닿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리대 속 라돈이 여성건강에 미치는 중장기 건강영향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생리대에 포함된 라돈이 질을 통해 직접 흡수되고, 질세포를 변형시켜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민건강을 사전점검하고 책임져야 할 식약처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러 생활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도 시급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생리대 행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화장품, 의약외품인 여성용 기능성속옷, 마스크팩 등에서도 라돈이 검출되었다”며 “식약처는 업체의 이익이나 행정적 편의성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기관임을 명심하고, 몸소 위험과 부작용을 경험하며 위험에 노출된 국민들이 나서기 전에 철저한 사점점검과 안전성 테스트, 제품 사후 모니터링 등의 관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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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시민단체 “생리대서 라돈 검출로 유해성 논란 끝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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