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성일종 의원 “유공자 노인 찾는 병원, 진찰 시간 만족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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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작년 9월 의료계에서는 지금 현 수가체계의 문제로 인해 ‘박리다매식’ 외래 환자 대면진료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는 ‘심층 진료’를 도입해 환자들의 진료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훈병원은 국내 병원의 행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일명 ‘5분 진료’로 불리는 짧은 진료를 이어가고 있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보건복지부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각 보훈병원 의사당 외래환자 대면진료 현황’ 및 ‘대학병원 외래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훈병원의 일반내과의 경우 의사 1명당 외래환자 대면진료는 △2015년 121명 △2016년 131명 △2017년 118명으로 지속적으로 1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8시간 근무 중 1시간 당 15명을 진찰하는 셈이다. 2017년 당시 서울 모 대학병원 의사 1명당 하루 최대 91명을 진찰하는 것보다 무려 4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작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많이 찾는 진료과는 내과로 나타났다.


이만큼 65세 이상 노인들이 내과를 주로 찾는 상황에서, 보훈병원의 경우 내과의 의사 1명 당 외래환자 진찰 수는 △2015년 71명 △2016년 74명 △2017년 73명으로 나타났다. 


모든 내과를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65세 이상의 노인환자가 찾는 상황에서 1명의 환자 당 평균 7분정도의 진찰만 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를 다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성일종 의원은 “국가유공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훈병원은 대다수 노인들이 많이 찾으시는 병원이기 때문에 국내 대형병원 보다 더 많은 진찰시간을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병원의 진찰시간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적은 것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며 “나라를 위해 애쓰신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의 아픔을 잘 치료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품질 혁신 및 진찰 시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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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진료’하는 병원 있지만 보훈병원 ‘5분 진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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