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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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AI Pharma Korea Conference 2018’을 개최했다. 컨퍼런스 개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신약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진능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차세대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활용할 경우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AI Pharma Korea Conference 2018’을 개최했다. 컨퍼런스 개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신약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진능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마이클 제뉴지크(Michael Janusyk) 누메디 바이오의학 정보학 사업책임자는 “AI의 생물학 데이터와 임상데이터는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며 “이것을 내외부적으로 이용해 좀 더 빠르게 약물로 개발하게 되고 실패율을 줄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 평균적으로 10년의 기간 동안 50억달러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때문에 시장성 있는 잠재 고객이 큰 약물에 대해서는 개발하는 경향이 있다. 희귀질환치료제의 경우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 신약개발 순위에서 밀린다.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개발 비용을 1/10 정도로 줄일 수 있어 전세계적인 글로벌 헬스케어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I를 신약개발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잔바르 이노플렉서스 최고경영자는 “제약사들의 수많은 데이터가 고립돼 있다. 이런 데이터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AI를 통한 데이터 공유를 통해 실패한 연구의 반복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AI가 신약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결되어야 한다”며 “또 연구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기업에만 가는 구조가 아니라 과학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지급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약기업들의 기존 R&D를 통한 결실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양현진 신테카바이오 박사는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할 경우 생산성의 향상과 여지껏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이 가능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모든 걸 다 해지지는 않지만, 스크리닝을 통해 실험적인 검증에 대한 노력이나 인력, 비용 등이 좀 더 확률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도와 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박사는 “인공지능의 데이터만을 바탕으로 인한 분석 결과와 예측물들은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인해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해 줄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이 가장 중요하다. 또 인공지능 모델 개발사와 제약사들 간의 콜라보를 통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제약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수요를 파악하고, 신약개발 적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한국제약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내년도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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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신약개발, 효율성 높이고 비용 줄여...데이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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