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식약처 “일일노출량 토대로 위해 평가한 결과 위해 우려 없어”


[현대건강신문] 홍삼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왔다는 보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해명에 나섰지만 파문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8일 방송에서 ‘홍삼제품서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 다량 검출’ 보도가 나가자 해명에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7월 환경오염물질 오염의심 정보를 입수한 후, 국내 전체 홍삼 제조업체 300여개소 중 홍삼농축액을 제조하는 업체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홍삼농축액 제조업체 126개소 중 프탈레이트 함유 우려 플라스틱 재질의 홍삼증숙포, 홍삼농축기 연결관 등을 사용하면서 주정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 곳을 47개소로 파악했다.


이들 47개 업체의 49개 농축액 제품과 대조 목적으로 물 100% 추출업체의 6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35개소 36개 제품에서 일부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되었다.


프탈레이트는 인체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독성은 낮으나, 일부 종류에서 여성불임, 정자수 감소 등 생식기관에 유해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동물시험이나 인체시험에서 확인된 자료는 없다.


식약처는 “홍삼농축액 제품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의 양은 일일노출량을 토대로 위해평가한 결과,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홍삼농축액을 섭취량에 따라 평생 섭취한다는 전제하에 위해도를 분석하였으며, 위해도는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최저 0.18%에서 최고 49%미만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100% 이하일 경우 위해 우려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홍삼농축액을 통한 인체노출수준이 안전수준이고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농축액 함량이 2~30%에 불과하므로 별도 조치가 불필요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며 “홍삼을 찌거나 농축액을 추출‧농축하는 공정의 플라스틱 재질 기구‧용기에서 오염이 유래한 것으로 파악되어, 제조업체로 하여금 스테인레스 또는 천연 소재 등으로 전면 교체토록 조치하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혼입되는 환경오염물질의 특성상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식품에 프탈레이트 기준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식약처는 “이번 프탈레이트 검출건은 과학적인 위해평가를 통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고, 오염원을 명확히 하여 제거조치를 취한 만큼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일부 홍삼 제품서 환경호르몬 검출...식약처 “위해우려 없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