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승희 의원 “채용비리 연루자 엄중한 처벌과 관리 대책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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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채용비리로 대한적십자사 직원이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8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징계처분별 임직원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2013년부터 2018년 9월까지, 3년 9개월 간 대한적십자사에서 징계처분을 받아 해임이나 파면된 직원은 각각 13명,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대한적십자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허위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해 가점을 주고, 면접 점수까지 노골적으로 조작해 특정 지원자를 뽑은 채용비리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18년 8월 ‘해임’된 대한적십자사 직원, ‘채용비리’


간호사 이 모씨의 대한적십자사 채용 비리를 주도한 광주전남혈액원 총무팀장 정 모씨가 해임 처분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정 모씨는 광주전남지사의 사회복지자원봉사 실적관리 인증요원에게 적십자사 직원 채용시 가점 사항인 ‘이 모씨의 봉사활동 시간을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이 모씨는 봉사활동 1,232시간을 허위로 입력받았지만, 증빙 서류가 없어 2017년 12월 채용 시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했다.


그러나 2018년 2월 진행된 채용에 이 모씨가 재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봉사활동 증빙서류가 없어 서류전형 불합격이 마땅하지만, 정씨 주도 하에 이 모씨를 서류전형에 합격시켰다. 


또한, 모종의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씨는 이 씨의 면접관으로 분했고, 이 씨에게 노골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며 이씨를 채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며, 대한적십자사는 면접관 정씨를 해임 처분을 했다.


2013~2018.09 대한적십자사 직원 해임 13건, 파면 4건


최근 3년 9개월 간 대한적십자사에서 징계를 받은 직원 중 해임되어나 파면된 직원은 총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징계받은 직원은 총 150명이었다. 이 중 견책이 54명, 감봉 54명, 정직 19명, 강등 6명, 해임 13명 파면이 4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징계를 받은 직원은 총 38명이고, 견책 17명, 감봉 13명, 정직 4명 강등 1명 해임 2명 파면 1명이었다. 


징계인원이 48명으로 가장 많은 2016년에는 견책 16명, 감봉 18명, 정직 5명, 강등 2명, 해임 5명, 파면은 2명이었다. 2017년에는 총 징계 인원이 39명이었고, 견책 16명, 감봉 14명, 정직 5명, 강등 1명, 해임 2명이었다.


2018년 9월 기준, 대한적십자사 징계 인원은 견책 5명, 감봉 9명, 정직 5명, 강등 2명, 해임 4명, 파면은 한명도 없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징계처분자 중 임원은 한명도 없었다.


해임이나 파면을 당한 직원의 대부분이 '청렴 의무 혹은 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9월까지 해임 직원 13명 중 성실의무 위반으로 해임된 자는 4명이었다. 파면자 4명은 모두 '청렴의무 위반'으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승희 의원은 “적십자사에선 4년 전에도 금품상납 채용 비위가 불거졌는데 또다시 채용비리가 드러났다”며, “연루자의 엄중한 처벌과 철저한 관리·감독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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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도 채용비리로 직원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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