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토피 환자수, 도시-농촌 간 차이없어...성인 아토피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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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수, 도시-농촌 간 차이없어...성인 아토피 환자 증가

정춘숙 의원, 아토피 환자 급증한 지역 조사해, 맞춤형 아토피대책 마련해야
기사입력 2018.10.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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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산에서 열린 아토피학교에 참여한 아토피 어린이가 상담을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영유아, 어린이 질환으로 인식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성인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습진 질환으로,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되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점점 빈도는 줄어들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 악화를 보이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2012~2017년)동안 아토피 관련 진료인원을 인구10만명당으로 분석해보면, 19세 이하는 9.7% 감소한 반면, 20세 이상의 성인아토피 진료인원은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1%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어린이 아토피 환자들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삶의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학령기 아이들이 겪는 아토피는 특정부위에 오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임상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주로 어깨 위로 오기 때문에 얼굴과 두피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회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해야할 시기에 옷으로 가릴 수 없는 얼굴이나 두피에 심각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의료원 피부과 김현정 과장은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건선과 유사할 정도로 삶의 질을 심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성인도 아토피 환자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 어린이 5명 중 1명은 아토피가 있고, 이 때문에 아토피를 소아과 질환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전체 인구의 1~3%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아토피를 앓는다.


김 과장은 “성인 아토피는 모두 중등도 이상의 중증 아토피피부염이라고 보면 된다”며 “많은 환자들이 치료해봤자 낫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우울증이 심하게 나타나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가장 많은 곳, 전남 강진군...전국 평균의 5배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강진군(9,45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인 1,831명 대비 5.16배나 높으며, 2위 지역인 전남 완도군의 3,681명에 비해서도 2.6배나 높은 것이다. 


또한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충북 단양군의 586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인 1,831명의 32%수준이다. 


또, 최근 6년간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군구는 전남 강진군으로 2012년 1,853명에서 9,450명으로 41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의 인구10만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은 2,005명에서 1,831명으로 8.7% 감소했다.


아토피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이중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생 및 악화예방을 위해 환경성질환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는 그동안 아토피가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미세먼지·일산화탄소·석면 등 실내공기 및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분석결과에서 보듯이 적어도 인구 10만명당 아토피질환의 진료인원에 있어서는 대도시와 농촌 지역과 큰 차이는 없엇다.


이에 정춘숙 의원은 “아토피질환의 진료인원에 있어서는 어떤 군단위 지역의 진료인원은 굉장히 급속하게 증가했던 반면, 어떤 수도권 지역에서는 상당한 감소를 보이는 등 산업화 진전이 빠른 도시와 그렇지 않은 농촌간의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없었다”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각 기초자치단체가 아토피 발생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지역 등을 조사해 맞춤형 아토피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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