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지방소규모 지역 치매인구 증가폭 커, 치매안심센터 설치시 고려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5년간 1인 세대 치매환자 증가율이 1인 이상 세대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수는 30%했고 이에 따른 진료비도 80% 가까이 늘어나 2017년 진료비가 2조원에 육박하는 등 치매 환자와 진료비의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치매환자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2013년 401,252명에서 2017년 520,983명으로 30% 증가했다.
이 기간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1인세대 치매환자는 2013년 63,762명에서 2017년 92,284명으로 44.7%의 증가율을 기록해 1인 이상 세대 증가율 28.1%에 비해 1.6배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1인 세대 치매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진료비 증가세도 가파르다. △2013년 1조 1113억 △2014년 1조 3152억 △2015년 1조 4899억 △2016년 1조 7337억 △2017년 1조 9605억원으로 5년간 진료비가 80% 가까이 증가해 2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 이하 지역, 군 지역, 비수도권 지역의 치매환자 증가율이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인구 10만 이하 지역은 2013년 79,026명에서 2017년 116,212명으로 47%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인구 10만 이상 지역은 2013년 322,226명에서 404,771명으로 25.6%로 평균 증가율 29.8%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군 지역 치매환자 증가율은 시·자치구 지역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군 지역 치매환자 증가율은 51%를 기록한 반면 시지역은 28%, 자치구 지역은 23%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 치매환자 증가율은 34%로 수도권 23.2%보다 10%가량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치매환자 499,352명 중 남성 환자는 143,436명 여성은 355,916명으로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으로 치매환자 ‘여7 남3’ 구도가 고착화 되고 있었다.
김광수 의원은 “‘치매국가책임제’가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을 정도로 치매가 우리 사회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특히, 1인세대, 지방소규모 도시 및 군지역 치매인구 증가폭이 큰 만큼 치매안심센터 인원 및 장비 설치 등 치매대책 수립에 있어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