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과 면역항암제의 등장 등으로 폐암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병의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수술이 불가한 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들이다. 해당 병기에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혹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 후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해 치료를 진행하는데 현재로서는 이후 치료 옵션이 부재하기 때문에 표준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실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진행한 환자들의 대부분이 1년 이내 전이나 재발을 겪고 있으며, 89%는 4기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중앙암등록본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소 전이된 폐암 3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35.6%이지만, 4기의 경우 약 6.1%로 현저히 낮았다. 비소세포폐암 3기는 아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치료 공백을 메꿔 줄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절제 불가능한 3기 폐암에서 전체 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면역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IMFINZI)’가 무진행 생존율이 11개월 이상 지속됨을 재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지시각 2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19차 폐암세계총회(IASLC)에서 '임핀지'의 3상 임상인 PACIFIC 연구에서의 전체생존율(OS)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폐암연구협회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이번 임상 시험은 26 개국 235 개 센터에서 진행된 무작위, 이중 맹검으로 진행됐으며, 713 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 '임핀지'는 PD-L1 발현과 상관없이 표준치료법에 비해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해, 사망위험을 32% 감소 시켰다.


션 보헨(Sean Bohen) 글로벌 의약품 개발 담당 부사장 겸 의학책임자는 “이러한 데이터는 임핀지가 화학 요법 치료 후 절제 불가능한 III 기 비소 세포 폐암 환자의 전반적인 생존율을 입증한 최초의 면역 요법으로 확립한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생존율이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은 환경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J. 안토니아 박사(모피트 암센터 흉부 종양학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요법 치료 후 유의한 생존율 개선을 보여준 것으로, 새로운 치료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임핀지의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의 무진행 생존(PFS) 분석 당시보고 된 것과 일치했다.


한편, 임핀지는 PACIFIC 임상 시험을 바탕으로 백금 기반 항암 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병행하지 않은 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 세포 폐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미국에서 승인 받았다. 또한 EU, 캐나다, 스위스, 인도, 일본 및 브라질에서 승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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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 절제 불가능한 3기 폐암, 새로운 치료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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