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영제 부작용 방지 위한 피부반응 검사 사실상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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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부작용 방지 위한 피부반응 검사 사실상 의미 없어

서울대병원 강혜련 교수 “피부반응검사 효과 없어 사후관리 중요”
기사입력 2018.09.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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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는 현재까지 조영제 과민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컴퓨터단층촬영검사(CT)나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과 같은 진단 촬영이 늘어나면서 ‘조영제’ 사용도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조영제 사용량이 늘면서 조영제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 


특히, 조영제 부작용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조영제 투여 전 부작용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피부반응 검사가 실제로는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는 현재까지 조영제 과민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대한영상의학회가 지난 2월 국내 2,9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영제 투여 전 피부반응 검사 시행 조사결과 별 의미가 없었다.

 

조사 결과, 조영제 투여 전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15명 중 조영제 투여 이후 과민반응을 보인 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음성반응을 보인 21명에게서는 과민반응이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오심, 구토부터 재채기, 기침, 발한 , 복통, 두드러기, 가려움증, 현기증 부종, 호흡곤란, 심박정지 등이며, 심각한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나뉜다. 매우 드물게 과민성 반응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으나 예전에 사용되던 오인성 조영제에 비해 저삼투압 비이온성 조영제가 사용되면서 조영제 사용에 따른 이상반응은 감소하고 있다.


강 교수는 “조영제 이상반응의 발생원인은 질병, 약물복용 이력, 체온 등 환자의 상태와 검사 시 사용되는 조영제 종류, 주입속도, 조영제 온도 등 복합적이므로 조영제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뚜렷한 인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또한 조영제를 투여 받을 환자의 주요 알레르기 반응, 천식, 과거 조영제에 대한 반응 이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한 과민반응 조영제 투입 후 30분 이내 발생...면밀한 환자 관찰 중요

 

특히, 심한 과민반응은 대부분 30분 이내에 발생하는 급성 이상반응이 많으므로, 조영제 투입 후 면밀한 환자 관찰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하지만, 조영제 급성 이상반응 빈도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쉽지 않다. 최근 국내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조영제 과민반응의 유병률은 대략 0.5~2%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다른 국가인 태국, 호주, 터키 등에서 조사한 0.2~2.2% 유병률 과 유사하다.


강 교수는 “조영제 과민반응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거력이나 사후관리가 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조영제 과민반응이 있었던 경우 다시 조영제를 쓰면 조영제 과민반응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이전 반응이 경미했어도 재발 시에는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예전에 조영제 투여 후 두드러기, 가려움증, 구토, 구역, 붓는 증상, 호흡곤란 또는 의식 소실과 같은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에게 이를 알리고 사전에 충분히 의료진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영제 이상반응을 경험했거나 가족력 또는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영상의학검사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해당 사실을 자세히 알려야 한다. 또 메트포르민 등 당뇨병치료제, 인터루킨2 계열의 항암치료제, 베타차단제 계열의 혈압·부정맥치료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검사 전 의사에게 반드시 투여 사실을 알려야 한다. 


강 교수는 “조영제 과민반응은 대부분 사용 직후부터 1시간 이내에 발생하므로 조영제 투여 후 검사가 끝난 후에도 약 30분 이상 병원에 머물며 관찰해야 한다”며 “전신 두드러기, 안면 부종, 저혈압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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