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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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진료비가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자료=김승희 의원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진료비가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9일(수)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빅5병원의 진료비는 4조 86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924억원 증가한 액수다.


전체 진료비 대비 빅5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5.8%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빅5병원의 2013년 진료비는 △2조 7,455억원 △2014년 2조 9690억원 △2015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3조 2,218억원 △2016년 3조 6,94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2017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가 70조 8,11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5조 5,291억원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어들이는 진료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일일 외래 환자가 8,700명 선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일일 최대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1만2천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원 환자 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의 빅5 병원 쏠림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33.1%으로 지난해에 비해 0.7%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30.8%(15조 7,249억원)이었던 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31%(17조 121억원) △2015년 31.6%(18조 5,950억원) △2016년 32.4%(21조 1,752억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승희 의원은 "정부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빅5병원 진료비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케어, 선택진료비 폐지, 상급병실료 급여화 등으로 올해부터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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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5병원 진료비 4조원 돌파, 대형병원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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