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메드팩토, 위암∙대장암 대상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계획 승인
‘백토서팁’ 1b∙2a상…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극대화 기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과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함께 투여하는 제1b∙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월) 밝혔다.
 
이번 임상은 2차 이상의 다른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위암 및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율이 낮은 미만형 위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결장직장암 일부 아형(CMS type 4) 환자 등이 포함된다.
 
메드팩토는 연내에 피험자 투여를 개시하고 약 2년에 걸쳐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활성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이다.
 
이 약제는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최근 의료계에서 암 주변의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 신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의약품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시험에서 우리나라의 항암신약 분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드팩토는 최근 MSD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도 ‘더발루맙(Durvalumab, 상품명: 임핀지)’과의 국내 병용 투여 임상시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바이오젠 코리아, 서울시교육청에 희귀 난치 질환 교육 동화책 기증
척수성 근위축증 환아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책 ‘잭의 즐거운 하루’ 2천권 기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바이오젠 코리아(대표 황세은)는 척수성 근위축증 환아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잭의 즐거운 하루(Zac’s Play Day)‘ 2천권을 서울시교육청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동화책은 9월 14일 기증되어 서울시내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바이오젠은 희귀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을 알리고 환우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세계 각국의 언어로 이 동화책을 제작했으며, 올해 3월 한국어판을 국내에 발간했다. 제작에는 척수성 근위축증 전문가와 환자 단체 및 호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찰스 산토소’가 참여했으며, 세계적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2018’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와 뇌간의 운동신경세포 손상으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신경근육계 유전질환이다. 인지는 정상이지만 온 몸의 근육이 동시에 약해져 자유로운 신체활동은 물론 호흡, 영양섭취에도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이번 동화책은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잭’이 비록 몸이 불편하지만 자신만의 장점을 발휘해 친구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척수성 근위축증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바이오젠 코리아 황세은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희귀 난치 질환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편으로, 적은 환자 수와 부족한 전문가, 낮은 사회적 관심 등으로 환자들이 소외받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의 좋은 취지 하에 <잭의 즐거운 하루>를 기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척수성 근위축증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희귀 난치 질환 환우들에 대해 학생들이 따뜻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ABL바이오, 유한양행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올해 동아에스티, 美트리거테라퓨틱스에 이은 세 번째 기술이전 계약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유한양행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및 상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유한양행과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기반의 신규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ABL104(대장암, 두경부암)’와 ‘ABL105(유방암, 위암)’에 대한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으로, 양사는 해당 이중항체 신약의 세포주 개발과 공정 개발, 비임상 시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유한양행이 임상 시험과 상업화를 주도한다.
 
본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도출 등을 담당하며, 유한양행으로부터 계약금과 비임상 단계 및 임상 단계마다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고, 상업화 이후에는 로열티를 받는다. 유한양행은 공동으로 개발하는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 신약 2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이중항체는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 작용원리를 이용해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함으로써 암세포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과 항암효과를 극대화 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동아에스티, 美트리거테라퓨틱스에 이은 세 번째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계약으로, 당사의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외 대표 제약사와 힘을 합쳐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개발해 동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독보적인 이중항체 기술을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와 파트너십을 진행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 체결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추가적인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차세대 항체신약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중항체 핵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Immuno-Oncology) 이중항체 신약, 퇴행성 뇌질환(Neurodegenerative Diseases) 중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 중이다.
 
 
SCM생명과학, 요즈마 펀드 20억원 투자 유치
SCM생명과학-시리즈C 투자 유치 마무리 "글로벌 진출 동력마련"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SCM생명과학이 이스라엘 글로벌 바이오 전문 투자회사인 요즈마그룹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CM생명과학은 성체줄기세포의 고순도 분리 및 배양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 10일 요즈마그룹의 20억원 투자 유치 협약을 마지막으로 총 38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7월, 요즈마그룹이 보유한 한국 내 와이즈만연구소 기술이전권을 가지고 글로벌 기술이전 사업화 및 투자를 진행하는 요즈마바이오홀딩스와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탐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SCM생명과학과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줄기세포치료제 기술교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은 물론, SCM생명과학의 글로벌 진출, 요즈마의 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를 통한 와이즈만연구소 보유 기술의 국내 시장 개척 및 기술사업화 등의 계획에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는 글로벌 블록버스터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 레비프와 표적항암제 얼비툭스 같은 블록버스터 탄생의 주역으로 연간 기술이전 파생 매출만 42조원이다. 이 중 신약과 바이오 분야에서 일으킨 매출만 3조 6천억을 넘는다. 와이즈만 연구소의 모든 기술이전에 대한 한국 독점권(exclusive agent)을 가지고 있는 요즈마그룹은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한국의 기업들에게 와이즈만의 선진 기술들을 사업화하기 위해 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SCM생명과학이 보유한 줄기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면서 "SCM생명과학과 와이즈만연구소의 잠재적 기술교류는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번 SCM 생명과학 투자로 요즈마그룹의 국내 최초 글로벌 기술이전사업화 법인인 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를 통해 한국에서 본격적인 바이오 줄기세포 기술이전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어서 큰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 이스라엘의 글로벌 트렌드 줄기세포 기술들을 SCM생명과학에게 연결해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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