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폐절제 환자들의 남아있는 폐기능 정도를 수술 전에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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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핵의학과 유익동 교수


‘잔존 폐기능 예측’은 폐절제 가능 환자를 선별해내는 필수과정이다. 예측치가 현저히 떨어지면 폐절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핵의학과 유익동 교수팀이 찾아낸 새 예측방법은 폐의 뒤쪽 경사면을 이용해 측정하는 것. 후사면은 폐의 3차원적 구조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절제 후 남겨질 폐의 모양과 크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후사면 측정법은 우선 폐관류 스캔으로 후사면을 촬영하고, 촬영 영상을 이용해 절제할 폐 부분을 가상으로 잘라내 배제시킨 다음, 남겨진 폐의 기능을 측정하는 것이다.


유 교수는 “실제 폐절제술을 받은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사면 측정 후 예측치를 비교한 결과, 예측치는 수술 후 측정한 환자들의 폐기능 수치와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말했다.


기존 사용되던 측정법들은 좌우측 폐를 각각 3개 구역으로 등분하거나, 19개 분절로 나눠 획일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라서 예측치가 실제 측정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유 교수는 “후사면 측정법은 임상 현장에서 기존의 측정법들을 대신해서 폐절제술 환자들을 선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익동 교수를 중심으로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과, 핵의학과와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액타레지올로지카(Acta Radiologica)’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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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폐절제 환자 남은 폐기능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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