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 “공동연구 수행 시 시너지 효과 창출 기대”
9월 정책연구원-심사평가연구소 공동 심포지엄 개최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정책연구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는 건강보험 관련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이들 양 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두고 중복이란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정책연구원과 심사평가연구소는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평가 △신포괄지불제 진료비 관리 방안 등 비슷한 연구를 중복해서 진행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책연구원 이용갑 원장은 14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에서 열린 출입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통합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용갑 원장은 “각 기관의 현안·당면과제나 경영진·실무부서에서 요구하는 연구 수행을 위해 기관별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며 “장기적으로 건보공단과 심평원 조직이 통합된다면 거기에 따라 연구기능도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원과 심사평가연구소는 중복 연구 방지를 위해 연구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연구과제 목록을 사전에 교환해 과제가 중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월 취임한 정책연구원 이용갑 원장과 5월 취임한 심사평가연구소 허윤정 소장은 오는 9월과 12월 공동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원장은 “연구협의체 운영을 활성화시켜 사전에 연구 과제 목록을 점검하고 2개의 연구 조직에서 공동연구를 하고 학술세미나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동’ 움직임이 지속되기 위해 정례적인 연구협의체 운영이 상설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양 기관의 연구자들이 개인적으로 잘 알지만 정책연구원이 생기고 공식적인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9월 열리는 공동 심포지엄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오는 9월 5일 ‘노인 진료비관리 효율화’를 주제로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 기관의 관련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정책연구원 이용갑 원장은 건보공단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 장기요양보험의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장기요양연구실에서 ‘인지지원등급 노인복지관 시범사업 모니터링 연구’가 진행중이인데 이는 정책연구원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