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롯데햄, 씨제이제일제당 등에서 유전자조작 콩 사용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인 롯데햄과 씨제이제일제당 등이 유전자조작원료(GMO)를 사용해 햄과 소시지 등을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9일 국내 주요 대형유통매장에서 구입한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전자조작 콩 사용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위 사진).

조사 결과, 24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유전자조사 콩인 몬산토사의 라운드업 레디콩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식품법상 식품원료를 표시할 때 중량 대비 상위 5개 품목만 표시하도록 돼 있어 유전자조작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표시할 의무가 없다.

이에 서울환경운동연합은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인 롯데햄과 씨제이제일제당이 유전자조작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관리가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각 제조사에서 검출된 제품군이 ‘김밥햄’과 같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에 집중된 것은 제조사가 저가 제품에 유전자조작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저렴한 제품에 유전자조작원료 집중

이번에 유전자조작 콩이 검풀된 제품은 롯데햄의 ‘김밥속햄’, ‘한입애 베이컨’, 씨제이제일제당의 ‘알찬소시지’, ‘영양쏙쏙 김밥햄’, 사조대림의 ‘숯불구이맛 김밥햄’, 이마트 ‘스마트 이팅 고단백 콩 비엔나’ 등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 개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태에서 제조사는 유전자조작 원료를 아무런 표시 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정부도 알고 제조사도 알고 있지만 소비자만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이마트 PB 상품인 ‘스마트 이팅 고단백 콩 비엔나’는 콩이 주원료이고, 이 제품에 사용된 콩 원료가 유전자조작된 원료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무런 표시 없이 판매되고 있었다”며 “식품위생법 위반 해당되므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크지만 국내 관련법안 및 관리제도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시민 스스로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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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회사 햄-소시지에서 GMO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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