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세로확장_사진.gif▲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로슈의 알레센자가 표준 요법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 입증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31일 한국로슈는 본사에서 자사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레센자(Alecensa, 성분명 알렉티닙)의 임상적 유용성과 효능에 대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ALEX 데이터를 통해 보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의 알레센자의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알레센자의 글로벌 3상 ALEX 임상 연구에 직접 참여한 안 교수는 무엇보다 표준 요법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PFS) 34.8개월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ALK 양성 비세포폐암 환자 15~35%가 진단 당시 뇌전이 보여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ALK 유전자의 재배열로 인해 발병하는 암종으로, ALK 유전자 변이를 막는 ALK 억제제 치료를 통해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ALK 억제제 중에서도 알레센자는 고도로 선택적인 기전을 바탕으로 ALK에 높은 활성을 보여 우수한 표적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ALEX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03명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요법인 크리조티닙 대비 알레센자의 효능과 안전성을 연구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다.


가로_사진.gif▲ 알레센자의 글로벌 3상 ALEX 임상 연구에 직접 참여한 안 교수는 무엇보다 표준 요법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PFS) 34.8개월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2018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ALEX 임상시험의 업데이트 결과, 알레센자는 환자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다. 또한 알레센자는 대조군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34.8개월의 PFS 중간값을 나타내며 우수한 PFS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알레센자는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전이를 동반한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우수한 PFS를 나타내며, 환자의 CNS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안 교수는 “폐암은 국내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특히 ALK 양성 비세포폐암 환자의 15~35%가 진단 당시 뇌 전이를 보인다”며 “알레센자는 중추신경계에서 질병 진행 위험을 기존 치료 대비 84% 감소시켰다”고 소개했다.

알레센자, 중추신경계 전이 발생률 84% 감소 입증

ALEX 임상에서 CNS 전이를 동반한 환자들의 연구자 평가 PFS 중간값은 알레센자 투여군에서 27.7개월, 대조군에서 7.4개월이었으며, 반응지속기간 또한 알레센자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약 3배 길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안 교수는 “결과적으로 기존 크리조티닙과 알레센자의 차이가 큰 것은 뇌에서의 효과 차이 때문”이라며 “알레티닙은 P-gp의 영향을 받지 않아 뇌에서도 높은 수준의 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이 때문에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ALEX 임상시험의 하위연구로서 환자가 보고한 임상결과 연구에서 알레센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을 약 20주간 더 길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알레센자의 임상적 유용성과 더불어 삶의 질 개선 효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 알레센자를 포함한 3가지 ALK 억제제 치료를 ‘카테고리 1’로 권고 하고 있으며, 이 중 알레센자는 유일하게 ‘선호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안 교수는 “알레센자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중앙 무진행생존기간이 35개월로 기존의 약제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였고, 부작용 측면에서도 매우 안전했다”며 “항암제 사용에 있어 PFS가 더 좋은 치료제를 나중에 쓰는 법은 없다. 무조건 PFS가 좋은 치료제를 우선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알레센자는 특히 중추신경계의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알레센자를 ALK 양성 폐암에서 1차 약제로 사용할 경우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은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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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알레센자', ALK 표적 폐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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