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소비자원 "배달 이유식 관련 기준 강화할 필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가정으로 직접 배달되는 냉장유통 이유식의 관련기준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인 이유식 15종과 어린이용 반찬류 13종 28개 제품에 대해 식중독균을 포함한 5개 미생물항목을 시험검사한 결과, 모두 허가받은 식품유형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임에도 대부분 '즉석조리식품'으로 허가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영유아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성장기 영양관리가 중요하므로 위생과 영양표시 기준이 보다 엄격한 '영·유아용 곡류조제식' 또는 '기타 영유아식' 유형으로 허가하여 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배달 이유식과 어린이 반찬 제품 28개 중 17개는 용기 및 포장에 알레르기 주의표시를 하고 있었다.

이유기의 영유아는 생후 처음으로 다양한 식품을 접하면서 특정 성분을 통한 알레르기질환 발병 위험이 있다. 때문에 식품의 알레르기 주의표시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한편 조사대상 28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업소명 △소재지 △유통기한 △내용량 △원재료명 등의 표시가 미비하여 시정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기관에 배달 이유식 제품의 식품유형 및 기준규격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하고 표시내용이 미비한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표시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 이유식(離乳食, baby food)이란?

생후 6개월 정도 경과한 유아의 경우 모유(母乳)나 분유만으로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어려워 연하고 소화가 잘되는 반고형(半固形) 상태의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고형식(固形食)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는데 필요한 음식을 의미한다.

이에 배달 이유식 업체의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 중인 반고형(半固形) 죽 형태의 이유식(15종)과 어린이용 반찬류(13종) 제품을 대상으로 일반세균ㆍ대장균ㆍ대장균군ㆍ황색포도상구균ㆍ바실러스 세레우스균 등 5개 미생물 항목을 시험검사한 결과, 28개 제품이 모두 허가받은 식품유형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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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먹는 이유식 영양 기준 엄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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