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발암물질 함유 중국산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치료제로 논란이 된 가운데,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에 구멍이 뚫려 처방이 계속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고 있는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는 환자 안전을 위한 의약품 처방 관리 시스템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DUR 점검한 결과, 발사르탄 조제·처방 금지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9일간 141건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순물 함유 우려 고혈압 치료제 잠정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심평원의 발사르탄 관련 약제 115품목의 처방·조제 현황’자료에 따르면 7월 8일부터 7월 16일까지 9일간 총 59개 요양기관에서 141건의 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처방·조제됐다.

자료에 따르면, 7월 8일 19개 기관에서 25건, 7월 9일 35개 기관에서 61건의 처방되었으며 9일이 지난 7월 16일에도 DUR 처방금지 알람에도 5건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8일,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의 처방과 조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품목리스트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DUR의 구멍이 발생, 환자들에게 처방·조제된 것이다.

김광수 의원은 “중국산 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가 전 국민의 관심과 우려를 불러일으킨 사건임에도 불구 심평원의 DUR시스템 구멍 속에 9일간 무려 141건이나 조제·처방 됐다”며 “DUR시스템의 구멍은 환자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어 시급히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심평원은 DUR시스템을 점검하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하며 “정부의 미흡하고 안일한 대처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DUR 구멍으로 발암물질 함유 고혈압약 9일간 141건 처방?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