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예년보다 짧은 장마가 끝난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 4명을 포함해 총 551건의 온열환자가 신고되었으며, 최근 나흘 새 285명(52%)이 신고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2013~2017) 자료분석 결과 7월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8월 중순까지(7.11~8.20) 환자의 78%(5,077명)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폭염특보 시 낮시간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오고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온이 높은 12~17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통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들은 건강 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신정호 과장은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라며 “만약 현기증이나 구토, 실신 등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각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을 낮추고, 심할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폭염_선풍기_가로.gif▲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고, 만성질환(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신정호 과장은 “고령자는 탈수나 갈증에 대한 감각,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라며 “심뇌혈관성 만성질환자는 물론 경동맥이나 뇌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 탈수 현상에 의한 뇌졸증 비율이 겨울 보다 여름에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각별한 건강수칙을 준수해 온열질환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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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예방법 6가지...폭염에 온열질환자 3.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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