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사노피 파스퇴르 '박씨그리프테트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치열해지는 4가 백신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매 시즌마다 25~50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여러 가지 종류의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급성 호흡기질환인 감기와는 다르며,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만 6개월 이상 영유아,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게 인플루엔자 우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기존에 독감백신 시장은 A형 2가지와 B형 1가지로 이뤄진 3가 백신이 주를 이뤘으나 늦은 봄철까지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나면서 A형 2개와 B형 2개(빅토리아/야마가타)를 예방하는 4가 예방 백신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이미 4가 독감백신이 속속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36개월에 해당하는 영유아에서는 4가 백신이 없어 영유아 적응증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GSK ‘플루아릭스테트라’가 생후 6개월 이상 온 가족 백신을 내세우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유아 4가 독감 백신 시장 문을 열었다. 하지만 곧이어 사노피 파스퇴르가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의 영유아 적응증 확대를 받으며 올 9월 시작되는 독감백신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15일 자사의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독감 백신접종 시즌에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 하나로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소아, 청소년, 성인, 고령자까지 온 가족이 접종 가능해졌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43개 센터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35개월 이하 영유아 5,400명 대상으로 1년 9개월 간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만 6개월 이상 만 35개월 이하 영유아에서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2회 접종할 경우,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에 대해서 68.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3가 백신인 박씨그리프주와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 기존 3가 백신이 포함하고 있는 세 가지 바이러스 주에 대해 비열등한 면역원성을 보였고 추가된 B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월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안전성은 기존 3가 백신인 박씨그리프주와 동등했다.

만 6개월 이상의 영유아라면 연 1회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접종만으로도 4가지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력이 없는 만 9세 미만 소아라면, 접종 첫해에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해야 한다.
 
사노피 파스퇴르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Baptiste de Clarens) 대표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국내에서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접종 연령이 확대되어 온 가족이 접종할 수 있는 4가 독감 백신으로 자리잡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난 60여년 간 전세계 150개국에 독감 백신을 공급해온 글로벌 독감 백신 명가로서, 앞으로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병부담을 줄이고 공공보건의 증진에 더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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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4가 독감백신 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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