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직장 갑질 불명예 벗고 노사 상생 이뤄지길”
[현대건강신문] 강남, 동탄, 춘천, 한강, 한림대성심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이루어진 한림대의료원의 2018 임금 및 단체교섭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연장 끝에 새벽 2시 잠정 합의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간호 2등급 유지를 위한 85명 인력충원 및 간호 외 인력 노사협의회 협의를 통한 부족 인력충원 ▲기간제 및 의무기록사 면허 파견 노동자 근로계약 만료 도래 시 정규직화 ▲20년 이상 8급 재직자 1직급 승급 및 인사제도개선 TFT 운영 ▲교대 근무자의 야간 근무 시 1.5 시간외 근로 인정 및 7개 이상 근무 시 추가 슬리핑 오프(Sleeping-Off 수면 휴식 시간) 부여 등 근로조건 개선 ▲임금 총액 6% 인상 등 적정임금 보장 및 임금제도개선 TFT 운영 ▲조합 활동 보장 관련 근로시간면제 11,000시간 인정, 조합원 교육 8시간 보장, 각종 회의 및 교육 참가 보장 등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말 재단 행사에 ‘선정적 춤’ 동원 등으로 직장갑질의 대명사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후 한림대의료원 춘천성심병원을 시작으로 조합원 가입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남, 동탄, 한강, 한림대성심병원 노동자들은 12월 1일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직장문화 개선과 적정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시작된 단체교섭은 6월 8일까지 총 17차 진행됐지만 인사제도 개선 및 임금인상 등에 대한 실질적인 안이 제출되지 않아 쟁의조정신청에 이르렀다.
노동조합은 조정신청 후 자율교섭을 통하여 단체협약 안을 노사합의로, 임금협약안은 조정안 합의로 타결됐다.
보건의료노조는 “단체협약 조정 합의를 바탕으로 향후 노동존중을 통한 노동기본권 신장, 양질의 의료를 통한 환자존중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