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gif▲ 지난 15일 국회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간호이야기’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가로_사진2.gif▲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통일이 되면 국민 건강을 1차적으로 책임질 사람은 간호사”라며 “거의 그 부분을 준비하지 못해 부끄럽지만 최근 만들어진 통일간호포럼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간호학회 “간호대생들 북한 잘 몰라, 통일 간호 교육 필요”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 “통일간호포럼 기반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북한은 1차 보건의료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맞춤형 방문간호사업을 1990년대부터 시작해 많은 경험을 가진 우리 간호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고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한반도에 냉전이 종식되고 교류 협력의 ‘순풍‘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국회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간호이야기’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보건의료 체계는 결코 쉽거나 가벼운 주제는 아니지만 우선적으로 평화 통일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이라며 “이런 것이 많이 모이면 정치 군사 안보 등 무거운 것도 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인도적 측면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분야가 보건의료”라며 “특별하게 주목하고 있고 토론회의 열기와 관심이 높아 응원하고 연대하고 싶다”고 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통일이 되면 국민 건강을 1차적으로 책임질 사람은 간호사”라며 “거의 그 부분을 준비하지 못해 부끄럽지만 최근 만들어진 통일간호포럼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순 통일간호포럼 정책위원장은 북한과 교류 협력 시 간호사들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북한의 1차 보건의료시스템과 우리의 맞춤형 방문간호 시스템을 잘 협력해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독일 사례를 봐도 교류 통합 시 보건의료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기적 계획으로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윤정 대한간호협회 정책전문위원은 “통일을 염두에 두고 남북 격차를 줄이고 보건의료 체계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간호 분야는 준비가 거의 없어 하나하나 검토해야할 분야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은 “건강보험 체계 등 보건의료 SOC(사회간접자본) 협력은 정부의 역할이지만 인력, 운영 등 세세한 부분은 민간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협력하기 위해 ‘북한의 간호’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힌 강윤희 통일간호학회 회장은 “간호대생 대부분이 북한 간호에 대해 잘 모른다”며 “차세대 간호 인력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관련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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