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헤드라인 copy.jpg▲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60대, 50대, 40대 순이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배뇨 불편을 호소하며 심할 경우 요폐가 발생해 합병증으로 방광 결석, 급성 전립선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로_사진2.gif▲ 비뇨생식기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남철 회장은 “예방치료의 개념은 인체 스스로가 생리적 균형을 이뤄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하면 요양병원 신세를 지는 ‘건강하지 못한 장수 시대’를 겪고 있는데 중년부터 생활습관을 바꿔 질병을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지침서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연구회 박남철 회장 “비뇨기질환도 치료서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00세 시대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기 위해 요로결석, 전립선염 등 비뇨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노인들을 괴롭히는 비뇨기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60대, 50대, 40대 순이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배뇨 불편을 호소하며 심할 경우 요폐가 발생해 합병증으로 방광 결석, 급성 전립선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은 수면 부족, 우울증, 성생활 만족도 저하 등 중장년 남성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요로결석 환자의 연령대도 전립선 비대증과 비슷한 양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자료를 보면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 30대 순이었다.

지난해 창립한 대한비뇨생식기통합기능의학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지난 10일 부산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비뇨생식 질환의 예방 치료 지침서 발간 기념식’을 가졌다.

연구회 박남철 회장(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예방치료의 개념은 인체 스스로가 생리적 균형을 이뤄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하면 요양병원 신세를 지는 ‘건강하지 못한 장수 시대’를 겪고 있는데 중년부터 생활습관을 바꿔 질병을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지침서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중년부터 생활습관 바꿔 비뇨기 질환 예방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지침서 발간을 기념해 ‘비뇨생식 질환의 예방치료’를 주제로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발표를 했다.

‘발기부전과 남성갱년기의 예방’을 발표를 한 가톨릭의대 비뇨기과 이동섭 교수는 “발기부전 예방과 치료는 부부가 같이하는 것”이라며 “내과질환이나 수면질환 등 발기부전과 동반되는 질환을 치료하며 식품 섭취가 과하면 고혈당,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로결석과 방광염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신유섭 교수는 “방광염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방광염 증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평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볼 때 찌릿찌릿하게 아프다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거나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린다거나 ▲소변을 볼 때 붉은색 피가 나와서 깜짝 놀랄 때도 있다. 

어떤 때는 염증이 심해 소변이 탁하게 나온다든지,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워 밤에 잠을 잘 못 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그런 경우도 흔히 발생하게 된다.

신유섭 교수는 “크렌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병원성 박테리아가 방광 벽에 붙는 것을 방해해 요로 감염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크랜베리 추출물이 요로에 유해균 흡착을 억제해 요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발기부전, 방광염, 과민성 방광 주제로 전문의 발표

국립경찰병원 비뇨기과 이준호 과장은 ‘과민성 방광’을 주제로 발표하며 “골반근육운동은 골반근육을 의도적으로 수축시켜 괄약근을 강화하는 운동”이라며 “요의를 느낄 때마다 스스로 골반근육을 수축함으로써 배뇨근 수축을 억제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비뇨기과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 ▲배뇨일지 ▲카페인 음료 줄이기 ▲체중 감량 등을 권하고 있다. 

그 외 음주 흡연 등도 과민성 방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고 방광을 자극하고 흡연도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이 급한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보고 되었다.

학술대회를 준비한 연구회 박남철 회장은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고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 상태 전반을 살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식품 조절,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비뇨기 질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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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비뇨기 건강, ‘건강 장수’ 필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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