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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서 ASCO 2018 열려...최신 항암제 각축전 벌여

전 세계 종양 전문가 이목 집중...암치료 분야 최신 동향, 새로운 치료법 공유
기사입력 2018.06.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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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 세계 종양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국 018년 임상종양학회(ASCO)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다. 올해로 54회째를 맞는 ASCO는 매년 전 세계 종양 전문가들과 해외 제약 및 바이오 벤처 기업 관계자 4만여명 이상이 참가했다.

매년 ASCO에서는 항암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정보들이 공유되는 것은 물론, 최신 항암신약 임상시험 결과들과 주요 데이터들도 발표된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폐암 환자 1차 치료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4일 ASCO에서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인 편평, 비편평과 관계없이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 대비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및 옵디보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연구 CheckMate-227의 일부 결과(파트1b)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투여군(177명)은 화학요법 투여군(186명)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26% 감소시키며,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이번 연구의 2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그 결과는 기술적 분석에 기반했다.

종양변이부담이 10mut/Mb 이상으로 높고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분석 결과, 1년 무진행 생존율은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투여군(38명)이 45%,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투여군(43명)이 27%, 화학요법 투여군(48명)이 8%였다.

객관적 반응률은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 투여군이 36.8%,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투여군이 60.5%, 화학요법 투여군이 20.8%였다. 종양변이부담이 10mut/Mb 미만으로 낮으면서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환자인 경우, 1년 무진행 생존율은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투여군(52명)과 옵디보-화학요법 투여군(54명)이 18%, 화학요법 투여군(59명)이 16%였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자이며 필라델피아 폭스체이스 암센터의 흉부종양내과장인 호세인 보르가이(Hossein Borghaei) 박사는 “두 면역항암제 간 병용요법과 면역항암제-화학요법 병용요법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임상연구는 CheckMate-227이 최초”라며 “PD-L1이 발현되지 않은 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향상시켰다. 또 지금까지 발표된 CheckMate-227의 다른 데이터와 종합해보면, 종양변이부담 상태가 옵디보 기반의 병용요법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으며,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환자에서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BMS의 흉부종양부문 개발 책임자인 사빈 마이어(Sabine Maier) 박사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이 계속 바뀌고 있는 와중에, CheckMate-227의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 데이터는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의의를 더한다. 또, 이를 통해 어떤 환자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지 확인하는 종양변이부담과 같은 예측적 바이오마커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슈 ‘알레센자’, 표준요법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PFS 데이터 발표

㈜한국로슈는 ASCO 연례회의에서 알레센자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을 3배 이상 개선한 ALEX 3상 임상시험의 추적관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LEX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03명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요법인 크리조티닙 대비 알레센자의 효능과 안전성을 연구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다. 이번에 발표된 추적관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레센자 투여군의 연구자 평가 PFS 중간값은 34.8개월로, 대조군보다 3배 이상 길었다. 또한 알레센자는 환자들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표준요법 대비 5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ALEX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을 2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알레센자로 치료 받은 환자들은 약 3년 간 질병의 진행 없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환자들의 PFS를 기존 표준 치료법대비 크게 개선한 것”이라며,  “알레센자는 CNS 전이를 동반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 알레센자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애브비, 베네토클락스와 이브루티닙 병용 투여 결과 발표

애브비는 지난 3일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CLL/SLL) 환자를 대상으로 베네토클락스와 이브루티닙의 병용요법를 연구한 제2상 CAPTIVATE(PCYC-1142) 연구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했다.

병용 요법의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 30명 중 77%가 병용요법 6주기(cycle) 치료 후, 미세잔존질환(MRD)이 검출되지 않았다.

미세잔존질환은 남아 있는 암세포의 수를 측정해 판단하며, 관해의 정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첫 번째로 12주기(이브루티닙 15주기)의 병용요법를 완료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 14명 중 약 90%가 미세잔존질환 반응 음성이었는데, 말초혈액 검사 결과 93%, 골수검사결과 86%가 음성이었다.

애브비 자회사 파마사이클릭스의 임상과학수석 다넬 제임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외부 연구자들이 보고해온 이전 데이터들을 재 확인하며, 상호보완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베네토클락스와 이브루티닙의 병용요법의 잠재적 장점을 보여준다. 이 두 가지 치료제의 병용요법을 통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완전한 치료 효과를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라며, “제2상 CAPTIVATE 임상 연구 결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발전된 치료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 내 백혈병 전공의 의학부장이며, D.B. 레인 암 연구소의 석좌교수이자 CAPTIVATE 연구의 선임연구자인 윌리엄 G. 와이어더(William G. Wierda) 박사는 “이브루티닙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비항암화학치료의 진전과 개선된 치료결과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연구진은 현재 이브루티닙 치료시 미세잔존질환이 음성인 완전 관해를 달성하여 장기간 치료가 필요 없는 관해를 기대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CAPTIVATE연구 초기 결과에 따르면, 베네토클락스와 이브루티닙 병용요법으로 미세잔존질환 음성인 완전 관해와 같은 바람직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머크, ASCO 2018에서 다양한 임상 연구 결과 발표
 
머크는 자사의 주요 항암 임상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수의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 초록에는 7개의 치료 약물과 8건의 암종이 포함돼 있다.

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글로벌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루치아노 로제티(Luciano Rossetti) 부사장은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머크의 임상 데이터는 머크가 가진 항암 파이프라인의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머크가 항암 치료 영역에서 이루고 있는 혁신적인 진전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머크가 항암제 치료 영역에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에 발표될 머크의 종양 및 면역항암 분야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다양한 개발 후기 단계의 주요 임상 프로그램에서도 그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동시에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은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단히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얼비툭스의 임상 데이터는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mCRC)의 표준치료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 세포암(R/M SCCHN)의 1차 표준치료제, 시스플라틴 요법을 시행할 수 없는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 세포암(LA SCCHN)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제로서의 치료상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벨루맙(Avelumab)의 최신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중추적 임상 연구인 ‘JAVELIN Merkel 200’의 2년 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구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장기간 진행된 아벨루맙*의 반응 기간 데이터가 포함돼 있으며, 전이성 메르켈세포암(mMCC)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장기 생존 데이터가 발표되는 최초의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크는 M7824의 1상 임상(NCT02517398) 프로그램의 확장 코호트에서 얻은 TGF‑ß 트랩/항PD-L1 이중 작용 면역 항암 융합단백질 M7824의 추가 효능 데이터도 발표할 예정이다. TGF-β는 (암 세포 등) 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 인자로 다양한 기전을 통해 항암면역 반응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가 촉진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머크의 M7824 데이터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연관된 암 환자 연구 결과(미국 국립암연구소 공동 발표)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 데이터가 포함된다. 2차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서는 임상적 활동 징후이 모든 수준의 PD-L1 발현율에서 관찰됐다. 2상 임상 연구에서 권장 용량을 적용한 결과 PD-L1+ 환자군(≥1%)에서 전체 반응율이 40.7%(11/27)에 도달했으며,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군에서는 전체 반응율(ORR)이 71.4%(5/7)로 확인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M7824의 치료 잠재성을 시사하며, 전환성장인자-β (TGF-β) 트랩과 항PD-L1 기전을 하나의 분자로 결합하면 의학적 필요가 높은 이들 환자군에서 종양 억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 두 연구에서 M7824는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안전성 데이터는 1상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c-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약물인 테포티닙의 최신 데이터에는 2상 임상인 ‘VISION’ 연구의 고무적인 초기 결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될 연구 결과에는 MET 엑손 14 결실 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에 대해 테포티닙의 추가 적응증 가능성을 보여준다. c-Met 신호전달 경로의 변화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견되며 종양이 공격적으로 성장하는 과정 및 나쁜 임상적 예후와 상관성을 보인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자 평가 기준으로 전체 15명의 환자 가운데 60%(9/15)가 부분 관해(Partial Response)를 보였으며, 20%(3/15)는 안정 병변 (Stable Disease)에 도달했다.

또한 13명의 환자를 외부 평가한 결과 테포티닙 치료로 부분 관해(PR)는 46.2%(6/13), 안정 병변(SD)은 7.7%(1/1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안전성 데이터는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으며, 테포티닙의 내약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포티닙은 머크가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정밀의학 연구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이번 연구 결과로 최고의 치료 성과 달성을 위해 치료 가능성이 더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머크의 기술이 더욱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M7824와 테포티닙은 머크가 자체적으로 발견한 후보 약물이다.

기타 최신 데이터로는 DNA-의존 단백질 키나제(DNA-PK) 억제제 M3814의 증량을 평가한 1상 연구 데이터, 진행성 고형 종양에 대한 ATR 억제제 M6620, 벨리파립, 시스플라틴의 3중 병용 요법을 평가한 1상 연구, PAM 경로(PI3K/AKT/mTOR 경로)에서 p70S6K와 AKT1/3을 억제하는 강력한 선택적 이중 억제제 M2698의 1상 연구 데이터 등이 있다. PAM 경로는 세포의 생존과 성장을 통제하는데 이러한 경로는 다수의 암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보인다.


한미약품 차세대 혁신 항암신약 3종 글로벌 임상 발표

한미약품이 개발한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들의 연구내용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올해 ASCO에서 발표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은 미국 스펙트럼社에 라이선싱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론티스(Rolontis)와 내성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inib), 미국 아테넥스社에 라이선싱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Oraxol)이다.

먼저 ‘롤론티스’는 경쟁 약물인 페그필그라스팀(제품명 뉴라스타)과의 비열등성 확인 임상 3상의 세부결과(ADVANCE study)가 발표됐다. 롤론티스는 올해 4분기 FDA 생물의약품허가 신청을 위해 사전 생물의약품허가(pre-BLA) 진행을 앞두고 있다. 

내성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작년 10월부터 진행된 임상 2상 디자인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2상은 'EGFR 또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연구'로 현재 174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20여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아테넥스社는 '오락솔' 임상에 대한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이번에 발표된 포스터 1건은 진행성 악성 종양 환자 대상 오락솔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물 활성화를 평가한 내용이며, 나머지 1건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주1회 정맥주사용 파클리탁셀을 비교한 내용이다.오락솔은 2017년 영국보건당국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Promising Innovative Medicine)로 지정됐고, 최근 FDA로부터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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