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클렌즈 주스 vs 오렌지 주스 및 과채혼합 주스 비교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건강관리나 다이어트를 위해 비싼 가격에도 구입하는 클렌즈 주스가 일반 주스류에 비해 오히려 당류나 열량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과채주스 및 클렌즈 주스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중 판매중인 17개 과채주스 제품의 영양성분 및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클렌즈 주스가 오렌지 주스, 과채혼합 주스보다 당류, 열량 높으나 가격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클렌즈 주스가 20.18g으로 나타나 오렌지 주스(16.17g)보다 약 1.2배, 과채혼합 주스(15.58g)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렌즈 주스의 200㎖당 평균 열량은 92.74kcal로 나타나 오렌지 주스(87.41kcal), 과채혼합 주스(87.77kcal)보다 높았다.

또, 클렌즈 주스의 100㎖당 평균 가격은 1,553원으로 556원인 오렌지 주스보다 약 2.8배, 845원인 과채혼합 주스보다 약 1.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에 비해 실제 측정값이 허용오차 범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렌즈 주스 1개 제품은 단백질, 3개 제품은 나트륨의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 대비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특히, 과채주스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17.28g으로, 종이컵 한 잔을 200㎖로 봤을 때, 하루 두 잔 이상의 과채주스를 마시면 당류 영양성분 기준치인 100g에 1/3이상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소시모는 “건강, 다이어트 등을 위해 구입하는 클렌즈 주스가 실제로는 오렌지 주스나 과채혼합 주스보다 당류, 열량은 높으면서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클렌즈 주스의 광고 내용에 현혹되기 보다는 영양성분 및 가격을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표시량과 실제 측정값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조업체는 보다 정확한 표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클렌즈 주스 구입 이유로 ‘건강을 위해서’가 59.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다이어트 등 체중감량을 위해’가 3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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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즈 주스, 다이어트에 도움?...당류·열량 높고 가격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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